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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 3대째 유기공방 운영, '놋사랑' 박상태 이수자

전통기법으로 수저세트, 각종 식기 등 제작
"전통 유기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 웹출고시간2020.09.15 18:32:15
  • 최종수정2020.09.15 18:32:15

유기 작업을 하고 있는 박상태 이수자.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서울과 경상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 경제의 중심이었던 충주는 예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들며 '시장' 또한 활발하게 개설됐다.

지금도 충주천을 따라 자유시장, 무학시장이 등을 맞대며 거대한 상권을 이루고 있다.

그 중 자유시장은 충인동과 충의동 일원의 9천232㎡ 부지에 141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시장이 위치한 곳은 예부터 북문거리라고 불렸는데 예전에 충주읍성의 북문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004년부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와 주차장을 설치하며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기그릇을 만들고 있는 박상태 이수자.

ⓒ 윤호노 기자
이런 노력과 함께 의류·귀금속 등의 살거리, 순대·만두골목으로 유명한 먹거리, 오래된 역사와 스토리텔링을 갖춘 공방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자유시장은 반드시 들르는 곳으로 통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도 자유시장이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방송에서 소개된 주물 유기장 충북무형문화재 제24호 이수자 박상태 씨가 운영하는 '놋사랑(구 충주유기)'은 자유시장을 대표하는 유기공방으로, 1960년대 개업 이후 현재 3대째 운영되고 있다.

구름식 돌림틀이라는 전통기법으로 수저세트, 각종 식기, 그릇 등을 주로 제작 중이다.

유기그릇과 수저.

ⓒ 윤호노 기자
유기(鍮器)는 구리와 주석을 섞어 만든 우리 고유의 금속으로 흔히 놋그릇이라 불린다.

유기의 기원은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각종 무기류, 장신구에 사용됐고 고려와 조선 시대에 기술이 더욱 발전해 식기, 수저, 화폐, 금속 활자, 각종 악기에서 생활 용기가 제작됐다.

유기그릇은 예전에는 왕실과 사대부에서는 대를 물려가며 사용했다.

단순히 그릇이라기보다 예술품에 가깝다. 무겁고 관리가 어렵다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유기에는 고유의 '멋'과 '맛'이 담겨있다.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멜라민 등을 소재로 하는 그릇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시대에 수작업으로 만든 자연스러운 질감의 유기는 특별하다.

유기는 탁월한 보온·보냉 효과, 음식에 독성이 있으면 검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제작기법의 특성상 망치질과 열처리를 반복해서 만들기 때문에 깨지거나 휘어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박상태 이수자는 "전통 유기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다"며 "우리 전통기법을 지키고 조상의 맥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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