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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미준수 여전 'n차 감염' 내가 될수도

주점 출입자 명부 작성만 하면 끝(?)
취객들 마스크 벗고 길거리 활보
오창호수공원 텐트 치고 음주행위
인파 몰린 산책로 2m 간격 유지 못해
상당산성도 마찬가지 마스크 걸치기만
도,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 웹출고시간2020.09.06 18:58:46
  • 최종수정2020.09.06 18:58:46

코로나19 ‘n차감염’ 확산 여파로 평소 주말이면 시민들로 북적였던 청주시 성안길이 휴일인 6일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전파경로를 통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식당과 주점이 밀집한 번화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야외에서는 여럿이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음주를 하는 상황이 왕왕 목격됐다.

충북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시행 방침을 밝힌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께 청주 대표 번화가인 율량3지구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주차공간은 한결 여유가 있었고, 예약이 필수인 유명 맛집에도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였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이 한층 강화되며 식당과 주점들은 입구에 출입자 명부를 비치해놓고 이름과 연락처, 주소(동까지만 기재), 체온 등을 적도록 했다.

손님마다 일일이 명부를 작성하게 하는 업소가 있는가 하면, 여러 명의 일행이 있는 경우 한 사람만 적게 하는 업소도 있었다.
겉으로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 듯했으나 많은 손님이 몰린 업소에서는 방역수칙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했다.

다닥다닥 붙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셨다.

밤 9시에 접어들자 술기운이 오른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

업주들은 손님이 마스크를 쓰건 말건 와주는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한 주점 업주는 "방역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가 최우선이다. 이전에는 감염 우려 탓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지만, 지금은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 부러울 뿐"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코로나19 재확산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20일까지 연장됐다. 연장 첫 주말인 7일 청주 상당산성 등은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 안혜주기자
공원 등 야외공간은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지난 5일 오후 7시께 오창호수공원 산책로는 인근 주택가에서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여러 사람이 몰린 탓에 2m 간격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 정도였다. 조깅을 하는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뿐 숨을 몰아쉬며 산책 나온 시민 사이를 달렸다. 텐트나 그늘막, 돗자리를 펴고 음주하는 모습도 여럿 목격됐다.

6일 오전 청주 상당산성도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6일 오전 청주 상당공원 주차장이 등산객과 나들이객들의 차들로 꽉 차 있다.

ⓒ 안혜주기자
주차장은 시민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빼곡했다. 이곳 역시 텐트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텐트를 친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등산객은 "야외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마스크를 안 쓰거나 코에 걸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두기 어려운 산책로나 등산로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실외라도 사람들이 몰리면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5일 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를 보면 △미확인 1명(충북 130번) △청주 노인주간보호센터 2명(충북 131·135번) △청양 김치공장 1명(충북 132번)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3명(충북 134·139·141번)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2명(충북 138·140번) △해외유입 3명(충북 133·136·137번)이다. 6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1명이고, 4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안혜주·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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