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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장마… 2013년 49일 이후 가장 긴 장마될 듯

8월 초까지 장마전선 영향
전년 34일보다 장기간 유지
장마 끝난 뒤 여름 무더위

  • 웹출고시간2020.07.27 20:52:50
  • 최종수정2020.07.27 20:52:50
[충북일보] 장마전선이 또다시 북상하면서 지긋지긋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지역은 장마일수 40일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지난 6월 24일부터 장마가 시작됐다.

도내에는 장마 시작 이후 26일까지 평균(청주·추풍령·제천·보은) 320.3㎜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합계 강수량 216.7㎜보다 100㎜ 이상 많이 내린 것이다.

평년 376.8㎜보다 적은 양이지만, 장마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장마도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청주지역의 경우 장마가 시작된 뒤 강수량이 기록된 날은 18일로, 현재까지 27일 기준 34일간 장마가 진행 중이다.

최근 10년간 청주지역 장마 일수는 △2010년 33일 △2011년 26일 △2012년 19일 △2013년 49일 △2014년 28일 △2015년 35일 △2016년 37일 △2017년 29일 △2018년 16일 △2019년 34일 등이다.

이미 지난해보다 정체전선인 장마가 길게 유지되고 있는 데다 8월 초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2013년에 이어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28일까지 도내에 50~150㎜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마전선이 급변하는 상황이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난 뒤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찾아온다.

청주기상지청은 8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 24.5도보다 1~1.5도 높고, 지난해 25.7도보다 비슷하거나 0.5도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 213.5~298.6㎜와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지역 편차가 크고, 대기불안정에 따라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8~9월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라며 "10월까지 2~3개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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