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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민 "연수동수공원, 시설물 관리 엉망"

'마른 우물', '돌지 않는 물레방아', '굴러다니는 두레박'
자연마당·기사과학관 100억 넘게 투입
농업용수 사용 사전 협의 부족, 市 "빠른 시일 내 고칠 것"

  • 웹출고시간2020.07.12 15:09:12
  • 최종수정2020.07.12 15:09:12

연수자연마당에 조성된 우물이 말라버려 있다.

ⓒ 독자 제공
[충북일보] 충주시 4색 테마공원 중 하나인 동수근린공원(연수자연마당)이 100억 원이 넘는 혈세만 투입하고 관리를 못한다는 지적이다.

충주시와 기상청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3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동수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은 친환경 생태공원인 자연마당과 충주기상과학관으로 이뤄졌다.

3만1천㎡ 면적에 31억 원이 투입된 자연마당은 정화습지와 생명숲, 생태탐방로와 숲체험 놀이터, 우물, 물레방아 등으로 꾸며졌다.

연수자연마당 내 물레방아가 멈춰 있다.

ⓒ 독자 제공
기상과학관은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3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져 이달 1일 문을 열었다.

때문에 지역민들은 기상과학관에 앞서 지난 3월 조성된 자연마당에서 산책을 하거나 생태탐방로 등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느 순간부터 이 공원에 조성된 시설물들이 방치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올 봄 우물과 펌프, 물레방아 등이 제대로 조성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현재 두레박은 굴러다니고 우물은 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면서 "물레방아 역시 물 한 방울 없이 깨끗하게 말라 버린 채 멈춘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도 좋지만 관리가 훨씬 중요한데 우려가 곧 현실이 됐다"며 "많은 예산을 들인 시설물이 이렇게 방치된다면 얼마가지 않아 흉물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수자연마당 내 조성된 우물과 펌프 모습.

ⓒ 독자 제공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등으로 조성된 연수동수공원은 조성되기 전 도심 속 휴식 공간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조길형 충주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수공원을 포함한 지역의 4개 공원을 특색 있는 테마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해 이번 시설물 방치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여기에 동수공원에 사용되는 물과 관련해 시는 농업용수를 쓰고 있는데 인근 농업인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센서 고장 및 모터가 타서 발생된 문제다. 빠른 시일 내 고칠 것"이라며 "농업용 관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24시간 물을 사용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있어 협의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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