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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한방치유센터 내 목욕장 변경 사업비 전액 삭감

개장 후 7년간 방치, 족욕장으로 변경 요청에 시의회 제동
관심 모아졌던 겨울왕국 페스티벌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

  • 웹출고시간2020.04.26 13:23:29
  • 최종수정2020.04.26 13:23:29

제천시의 애물단지인 청풍면 한방자연치유센터 내 목욕장이 위치한 제3한방명의촌 전경.

[충북일보] 제천시의 애물단지 중 하나인 청풍면 한방자연치유센터 내 목욕장에 대한 새로운 사업 구상이 시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시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넣어 승인을 요구한 목욕장 리모델링 사업비 전액을 삭감해 지난 2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한방자연치유센터 내 목욕장 리모델링사업은 준공 이후 7년 간 방치됐던 치유센터 내 목욕장을 족욕카페로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6억3천400만원의 사업비 승인을 요구했으나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 처리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수탁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목욕장을 철거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3명의촌 한방자연치유센터는 2014년 시가 60억8천만원을 들여 한의원, 요양동, 목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유독 목욕장만큼은 민간 위탁 운영자를 찾지 못하며 준공 이후 현재까지 개점 휴업 상태로 시설물 노후만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15억여 원을 들여 만든 518㎡ 규모 목욕장이 장기 방치되자 시는 이 목욕장을 한방족욕카페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예산안을 편성했다.

앞서 시 관계자는 "사업성 부족으로 목욕장 민간 위탁운영자가 나서지 않아 가동하지 못했다"며 "건강 족욕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새로운 관광시설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리모델링 배경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열린 예비심사에서 산업건설위원회는 △전통시장러브투어 관광객 유치사업 4천만 원 전액 △중앙시장구조안전진단 8천500만원 전액 △가로수띠녹지사업 1억 원 중 5천만 원 △제천시티투어 운영 2억 원 중 5천만 원 등14건의 세부사업에서 9억6천800만원을 삭감했다.

또 자치행정위원회는 △찾아가는 노인대학 운영 2천430만원 △자전거교실 운영비 5천만 원 △보훈단체 독립운동유적지 순례 지원 3천만 원 △행복교육지구 3억 원 중 1억 원 △향군회관 개보수공사 3천600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예산 10억 원(당초예산 6억 원 별도)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시의 올해 첫 추경안은 오는 27~28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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