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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 '전국 최고 부자도시' 부상

가구당 평균소득· 연간 자산 증가율 1위 올라
가구 연소득 서울보다 552만원 많은 7천147만원
통계청 발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 웹출고시간2019.12.23 17:08:38
  • 최종수정2019.12.23 17:08:38

안정적 봉급을 받는 공무원 비율이 높고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는 세종시가 '전국 최고 부자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남쪽에 조성되고 있는 시가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공무원 도시인 세종이 '전국 최고 부자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구당 소득이 최고이고, 연간 자산 증가율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2019년 가계 금융·복지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통계청
◇자산 중앙값, 올해 처음 세종이 서울 추월

올해 3월말 기준 전국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1년전의 4억1천573만 원보다 1천618만 원(3.9%) 늘어난 4억3천191만 원이었다.

시·도 별로는 △서울(6억4천240만 원) △세종(5억8천784만 원) △제주(5억459만 원) △경기(4억7천546만 원) 순으로 많았다. 5위인 대구(4억1천818만 원)를 포함,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상위 4개 시·도의 연간 자산 증가율은 △세종(9.1%) △서울(6.7%) △제주(4.7%) △경기(4.3%) 순으로 높았다.
ⓒ 통계청
올해 기준 자산 중앙값(금액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한 가구의 자산액)도 3억8천만 원인 세종이 3억4천202만 원인 서울보다 높았다. 따라서 세종은 서울보다 자산이 많은 사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세종의 자산 중앙값이 서울보다 높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서울(3억5천195만 원)이 세종(3억5천160만 원)보다 35만 원 높았다.

특히 세종은 연간 부동산 자산 증가율이 전국 최고였다.

지난해 4억837만 원에서 올해는 4억5천107만 원으로 4천270만 원(10.5%) 늘었다. 서울은 4억2천805만 원에서 4억6천819만 원으로 4천14만 원(9.4%), 전국 평균은 2억9천177만 원에서 3억379만 원으로 1천202만 원(4.1%) 증가했다.

세종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율도 7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70.3%, 서울은 72.9%, 경기는 69.9%, 제주는 76.6%였다. 반면 금융자산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통계청
◇공무원 많고 부동산 가격 꾸준히 오르기 때문

가구의 총자산은 순자산에 부채(빚)를 더한 것이다.

올해 3월말 기준 시·도 별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서울(5억3천605만 원) △세종(4억8천639만 원) △제주(4억3천170만 원) 순으로 많았고, 전국 평균은 3억5천281만 원이었다.

하지만 중앙값은 세종이 최고(3억1천644만 원)였고, 서울은 세종보다 5천234만 원 적은 2억6천410만 원이었다.

세종은 연간 순자산 증가액(4천541만 원)과 증가율(10.3%)도 각각 전국 최고였다.

서울은 증가액이 3천185만 원, 증가율은 6.3%였다.

전국 가구당 평균 부채는 지난 1년 사이 7천531만 원에서 7천910만 원으로 379만 원(5.0%) 늘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시·도 별 가구당 평균 부채는 △서울(1억635만 원) △경기(1억217만 원) △세종(1억145만 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에는 △서울(9천800만 원) △세종(9천780만 원) △경기(9천756만 원) 순이었다. 연간 부채 증가율은 △세종(3.7%) △경기(4.7%) △서울(8.5%) 순으로 낮았다.

작년말 기준 가구당 평균소득은 △세종(7천147만 원) △서울(6천595만 원) △경기(6천430만 원) △울산(6천413만 원) 순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은 5천828만 원이었다.

2017년말에는 △세종(6천871만 원) △울산(6천580만 원) △서울(6천493만 원) △경기(6천319만 원) 순이었고, 전국 평균은 5천705만 원이었다.

따라서 연간 증가율은 세종(4.0%),경기(1.8%), 서울(1.6%) 순으로 높았던 셈이다.

하지만 작년까지 경기 침체가 심했던 울산은 2.5% 하락했다. 이처럼 세종이 '전국 최고 부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안정적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 비율이 높은 데다,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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