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 장수지팡이 기부천사에 후원금답지

전남 함평 주민 "TV보고 감동"
서재원 옹에게 100만원 전달

  • 웹출고시간2019.12.19 16:14:49
  • 최종수정2019.12.19 16:14:49

전남 함평군에 사는 박모 씨(왼쪽 두번 째)가 보은군 산외면 서재원 옹(왼쪽 세번 째)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에 최근 5년간 4천여 개의 장수지팡이를 만들어 보은·괴산·청주지역에 기증해온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서재원(93) 옹에게 뜻밖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에 사는 박모(여) 씨가 지난 18일 산외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 옹에게 후원금 1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박 씨는 "얼마 전 우연히 TV방송에서 서재원 어르신이 구순의 나이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손수 만든 지팡이를 기부하신다는 사연을 보고 감동해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옹의 사연은 지난 14일 연합뉴스TV와 YTN을 통해 방송됐다.

서 옹은 젊은 시절 익힌 목공기술을 살려 2015년부터 주목, 은행나무, 괴목으로 장수지팡이를 제작해 기증해왔다.

올해도 지난 4월 24일 보은군에 1천개의 지팡이를 기탁한데 이어 8월 23일 괴산군에 200개, 10월 7일에는 100개를 청주시 용암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이렇게 5년간 서 옹이 손수 제작해 기증한 장수지팡이는 4천개가 넘는다.

후원금을 건네받은 서재원 옹은 박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지팡이를 계속 만들어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옹은 짚공예에도 조예가 깊다. 수년째 산외면 지역 주민들에게 짚공예를 가르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볏짚으로 만든 쌀 항아리를 관광·공예상품공모전에 출품해 입상하기도 했다. 보은/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