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콘크리트용, 품질 변동문제 개선에 효과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알아서 해주세요" 고객들이 헤어샵을 찾아 자주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두루뭉술한 이 요구가 고역이겠지만 이성규 원장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말이다. 뒤에 선 사람을 온전히 믿고 자신의 스타일을 맡기겠다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고객의 얼굴을 다시 본다. 두상을 만져보고 얼굴을 확인한다. 이목구비와 표정까지 세세히 살핀다. 모발의 양이나 질감에 맞는 스타일을 고민한 다음 다시 고객에게 공을 넘긴다. 이런저런 작업을 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평상시 착장이나 자주하는 스타일까지 묻는다. 다른 곳에서는 없었던 구체적인 상담에 웃음이 오간다. 성규씨의 구상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스타일링이 시작된다. 가볍거나 묵직하게, 그냥 둘 때는 물론, 머리카락을 넘기거나 아무렇게나 묶어도 예쁜 포인트를 찾는다. 성규씨가 가장 자신있는 것은 '질감 커트'다. 단순하게 머리 길이만 만져 단발이나 긴머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얼굴에 어울리는 디테일이 추가된 작업이다. 어린시절 야구부에서 운동했던 그가 미용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시합 중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이었다. 부상 이후 야구를 그만두고 잠시 방황을 거쳐 전혀 생각지 못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9일 오전 간부회의 석상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에어로K의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격정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국제공항 모(母) 기지 유치를 위해 도를 비롯해 165만 도민이 헌신적으로 나섰는데, 면허를 받자마자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강원도 플라이양양은 신규 취항을 위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에어로K는 언제 취항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에어로K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 있으면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강하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에어로K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면허승인을 추진했다. 국토부는 그해 2017년 9월 13일 에어로K 등에 대한 면허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검토를 이유로 심사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항공법에서 명시한 항공사 설립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승인을 미룬 셈이다. 기존 항공사들의 반대에 따른 조치로 해석됐다. 한 차례 연기된 면허심사는 그해 12월 최종
[충북일보]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충북 최초로 임기 8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소신과 지역에 대한 사랑.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그래서 위기의 충북 건설협회 대표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화두가 된 청주 도시공원과 관련한 입장은 명확했다. 지자체를 향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충북 건설협회 최초로 4년 연임을 하게 된 소감은 "지난 1958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설립된 이래 13명의 회장이 있었다. 저는 24대에 이어 25대까지 총 8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제가 잘해서 8년간 회장직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임기동안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 노력의 결과를 완성해달라는 의미에서 회원사들이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건설업계,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가 "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산업생산지수에서 건설업이 14%가량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민간공사를 빼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체감된다. 충북도의 경우 발주량이 지난해대비 38% 정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