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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인지장애 경험률' 전국에서 가장 높다

'수면 질 저하율' 3위…정신건강 전반적 '빨간불'
질병관리본부 발표 '2018 지역사회건강조사' (2)
'영양표시 독해율' 두번째로 낮고 하락률은 최고

  • 웹출고시간2019.05.07 12:59:00
  • 최종수정2019.05.07 12:59:00

시군구별 50세 이상 인지장애경험률 분포

ⓒ 질병관리본부
[충북일보=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된 세종은 흡연·음주·비만율이 시·도 가운데 최저인 반면 '인지장애(認知障碍) 경험률'은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 환자 비율도 4번째로 높게 나타나는 등 시민들의 정신건강은 대체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일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세종시를 중심으로 모두 4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1회 기사 3월 31일 보도>

(2)정신건강, 영양,구강보건

◇인지장애 경험률, 세종이 대전보다 26.0%p 높아

5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지장애 경험률(최근 1년 사이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한 비율)'은 세종이 시·도 중에서는 가장 높은 41.7%였다.

반면 인근 도시 대전은 제주(15.3%) 다음으로 낮은 15.7%로 대조를 보였다.
ⓒ 질병관리본부
전국 254개 시·군·구 중앙값(Median·자료를 크기 순서로 나열할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은 21.3%였으나 ,지역 별 차이가 매우 컸다.

가장 낮은 곳은 경남 창녕군(3.7%),높은 곳은 인천 계양구와 경기 파주시(각 49.1%)였다. 이 지표는 지난해 처음 조사에 포함됐다.

'우울감 경험률(최근 1년 사이 2주 이상 연속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은 대체로 농어촌 지역이 낮았고, 도시는 높았다.

세종은 전년보다는 1.6%p 떨어진 6.1%였으나 △전북(8.7%) △인천(8.1%) △충남(6.8%) △경기(6.2%)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0.3%로 가장 낮았고,전북 전주시는 12.0%로 가장 높았다. 전국 중앙값은 2017년보다 0.8%p 낮은 5.0%였다.

세종은 '우울증상 유병률(有病率·우울증 환자 비율)'도 인천(4.8%)·충남(4.3%)·전북(3.9%) 다음으로 높은 3.6%였다. 전국 중앙값은 세종보다 낮은 2.8%였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대체로 도시 지역이 짧았고,농어촌은 길었다.

시·도 별로는 △경북·전남·충북이 각각 6.7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서울과 인천은 6.5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중간인 6.6시간이었다.

전국 중앙값은 세종보다 0.1시간 긴 6.7시간이었다. 전북 순창군과 전남 완도군이 각각 7.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서울 도봉구는 6.4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수면의 질 저하율(수면 질 측정도구인 PSQI에 따른 총점수가 5점을 넘는 사람의 비율)'은 △인천(48.0%) △충남(46.8%) △세종(44.2%) 순으로 높았고 △제주(31.1%) △대구(31.7%) △대전(35.4%) 순으로 낮았다. 대전이 세종보다 8.8%p나 낮아 눈길을 끈다.

전국 중앙값은 37.9%였다. 특히 시·군·구 중 최고인 경기 안산시 상록구(61.5%)가 최저인 전북 장수군(20.5%)의 3배에 달했다.

이 지표도 지난해 처음 조사에 포함됐다.

결식예방인구 전국 추이

◇칫솔질 실천율은 대전·세종·충북이 전국 최고

세종의 '아침결식 예방 인구비율(최근 1주 사이 아침식사를 5일 이상 한 사람 비율)'은 전국 중앙값(63.8%)보다 약간 낮은 63.4%(시·도 중 7위)였다.

전국에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인 △울산(66.8%) △대구(66.1%) △경남(64.2%)은 모두 영남지역이었다. 반면 △대전(58.3%) △인천(58.8%) △광주(59.2%) 순으로 낮았다.
ⓒ 질병관리본부
전국적으로 이 비율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값이 2010년 72.9%에서 2013년에는 처음으로 60%대(68.1%)로 떨어진 뒤 2018년에는 전년(64.0%)보다도 0.2%p 하락했다. 그러나 세종은 지난해에는 전년(63.0%)보다 0.4%p 상승,전국과 반대 현상을 보였다.

가공식품 '영양표시 독해율(讀解率)'은 대체로 도시가 높았고,농어촌 지역은 낮았다.
시·군·구 별 비율은 △서울 관악구(44.0%) △광주 광산구(42.4%) △울산 남구(41.1%) 순으로 높았고 △전남 해남군(8.8%) △강원 고성군(9.6%) △경북 영덕군(12.8%) 순으로 낮았다.

시·도 중에서는 △울산(31.9%) △서울(31.7%) △광주(31.6%)가 가장 높았고, 세종은 전남(21.6%) 다음으로 낮은 22.8%였다.

특히 세종은 2017년 대비 하락률이 시·도 중 가장 높은 6.3%p나 됐다. 전국 평균은 전년(27.2%)보다 1.6%p 떨어진 25.6%였다.

시·도 별 '칫솔질 실천율(전날 점심식사 후)'은 충청권인 △대전(66.7%) △세종(66.0%) △충북(62.8%)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시·군·구는 대전 유성구(75.9%)· 청주시 청원구(74.8%)·경북 울릉군(73.6%) 순으로 높았다. 전국 중앙값은 56.7%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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