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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4.14 19:00:00
  • 최종수정2019.04.14 19:00:00
제한속도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걸음마 시절 천천히 한 걸음씩 떼라고
느려도 서두르지 말라고
넘어질세라 두 손 벌리고 기다리던 어머니
운동회 신호탄 울리는 출발점에서
무턱대고 달리기만하면
결승점에서 박수를 받는 중 알았네
도대체 친숙해지지 않는 느림의 철학
그 낯선 풍경에 던져진
유년의 제한 속도를 잊어버린 허수아비여
느림의 주문 잊어버린 채
한평생 서두르며 달리다가
햇살 빗겨간 어둠에 당도하고서야
제동장치 버려진 시간의 그림자를 보았네
이 서늘한 한기는 뒤처지는 것을 무서워한
삐뚤어진 생각의 작은 버릇 때문이라고
내 안의 느린 속도 들여다보지 못하고
칭얼거리며 재촉하던 시간에 끌려
느림의 백신호 유효기간을 놓쳐버린 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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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