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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미호천 수질개선 총력

여천보 개량 및 지차체간 공동노력 절실

  • 웹출고시간2018.01.24 13:38:13
  • 최종수정2018.01.24 13:38:13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미호천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친환경 수질정책 추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향후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생활하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환경기초시설인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기존 연간 가축분뇨의 처리용량을 100톤에서 250톤으로 늘리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군이 이처럼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들여 친환경 수질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미호천의 수질은 매년 악화돼 현재 '수질오염관리지역'으로 편입됐다.

이는 향후 각종 지역개발 사업추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진천지역 미호천의 시작점에서 유입되는 수질자체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며 "특히 농다리 부근에서 눈에 띄게 수질이 개선되나 종점인 여암교에 이르러서 다시 악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오염인자를 반영한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합리적 운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실제 환경부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유입지역의 오염도는 BOD 기준 3.8㎎/L~5.6㎎/L로 높게 나타났다.

농다리 부근에서는 2.2㎎/L~2.7㎎/L로 개선된 수치를 보였지만, 청주시와 인접한 여암교에 이르러서는 다시 3.2㎎/L~3.3㎎/L로 악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미호천 수질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첫째, 미호천 상류 지역 자치단체의 하천수질의 획기적인 개선 대책 마련과 충청북도의 합리적인 할당제 운영을 들고 있다. 현재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운영 시 유입지역의 수질 자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진천군에서는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둘째, 여천보 개량과 여천보 상류 퇴적토 준설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호천 수질은 농다리 부근에서 개선되나 하류인 여암교 부근에서는 다시 악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진천군은 청주시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된 250m의 취수보인 여천보가 하폭 전체를 가로막고 있어 수질 악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에 여천보 개량을 요구했지만 사업비 부담 등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부진한 상황이다"며 "지난해 군은 국비 확보를 통한 사업추진을 위해 생태하천복원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 협의를 요구했지만 250억원대의 막대한 사업비 부담으로 각 기관에서 난색을 표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진천군은 올해에도 미호천 수질개선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충청북도, 인근 자치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에도 불합리하게 설정된 수질측정 방식을 변경해줄 것을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 하천의 수질개선 문제는 특정 자치단체의 독자적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충청북도 주도의 미호천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과 인근 지자체의 책임 있는 역할 분담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미호천은 음성군 망이산에서 발원 진천군에서 약 28㎞를 흘러 보강천과 만나고 다시 청주시를 거쳐 금강에 합류되는 총 연장 89.2㎞의 하천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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