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의림지 미니어처전시관 사업 "신중에 신중 기해야"

제천시의회, 시와의 간담회에서 다양한 검증 주문 내놔

  • 웹출고시간2017.03.14 13:56:42
  • 최종수정2017.03.14 13:56:42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민간자본으로 추진 중인 의림지 미니어처전시관 조성계획에 대해 제천시의회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시와 시의회는 간담회를 갖고 옛 이벤트홀 자리에 조성하는 해당 전시간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이날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사업자의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결과 투자가치와 관광객 유입효과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시설이 조성된 후 예상 관광객과 손익을 추정해 본 결과 2021년에는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민간투자자가 제천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투자자가 투입하는 사업비는 45억9천만 원 규모로 추정하는 연간 관람객 수는 43만명 수준이며 전시장 입장료는 1인당 7천 원 선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자치단체가 민간투자 사업을 채택할 때는 제대로 짚을 필요가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보증 현황과 금융권 지원 내역을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성진 의원은 "주말이면 의림지 일대는 차량이 넘쳐 혼잡하고 주차공간도 매우 족한 실정"이라며 "연간 43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가정한다면 의림지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제천시는 사전 준비 없이 욕심만 내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석용 의원은 "민간업체가 공사비와 전시관조성비 등을 과다 계상할 수 있으니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건물 외부 공간을 활용, 제천시 관광지 등의 모형물을 만들면 지역 홍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김꽃임 의원은 "전시장 건물과 올해 준공하는 역사박물관과의 조화가 맞겠는가"라는 우려를 표했고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 건물 외형도 손보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최상귀 의원은 "옛 이벤트홀 전층에 걸쳐 조성하는 모형물은 가상물이 아닌 사실에 입각한 시설물로 구축해야 하며 국적이나 지형 등도 명확하게 표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호경 의원은 "민간투자는 협약이 가장 중요하다"며 "20년 후 제천시가 기부채납 받을 때 제대로 된 건물로 돌려받을 수 있는지도 조항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의 대체적 시각은 사업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민간투자에 있어 여건 검토나 경제성 분석, 투자능력 검증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을 내놓았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