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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06 17:42:43
  • 최종수정2017.03.06 17:42:43

청주시립무용단 35회 정기공연 '춤의 교향곡-몸으로 꽃을 빚어 봄을' 포스터.

ⓒ 청주시립예술단
[충북일보] 코끝을 스치는 바람에서 불현듯 봄 내음이 느껴지는 3월,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을 녹여줄 공연·전시들이 잇따라 열린다.

청주시립무용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은 각각 오는 9일과 16일 정기공연을 열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2일까지 입주작가 릴레이전시를 선보인다.

◇공연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18회 목요공연 '춤의 교향곡-몸으로 꽃을 빚어 봄을'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춤 명인들과 함께하는 이날 공연은 승무, 쟁강춤, 춤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립무용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춤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는 강렬한 선율과 울림의 소리를 보여주는 '울림'을 시작으로 박재희 명인이 한국무용 내면의 멋을 풍겨내는 중요무형문화재 27호인 '승무'를 선보인다.

이어 무당들의 무용 가락을 우리 정서에 맞게 창작한 '쟁강춤'이 관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김매자 명인은 이날 민속춤의 자유로움과 무속춤의 주술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 '춤본Ⅱ'을 선사한다.

공연은 애절한 무태로 정중동을 고루 갖춘 경남무형문화재 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과 창작작품인 '열락(悅樂)'으로 마무리된다.

수준 높은 정통 클래식 선율을 들을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청주시립교향악단 138회 정기연주회 '프리미엄 시리즈Ⅰ' 포스터.

ⓒ 청주시립예술단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38회 정기공연 '프리미엄 시리즈Ⅰ'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 선율을 선호하는 관객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정기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서혜경과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첫 곡은 모차르트의 독일 희극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으로 시작된다.

친숙한 선율과 단순 명쾌한 구성과 감명 깊은 느린 악장이 특징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가장조 작품 488'은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서혜경은 다채로운 음색과 폭발적 파워를 겸비, 노래하는 듯한 피아노 소리를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제데 작품 35'가 연주된다. 이곡은 1888년에 작곡된 모음곡으로,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천일야화에 기반한 곡이다.

러시아 음악의 일반적인 특징인 유려하고 색채감이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동양에 갖고 있던 지대한 관심이 결합된 작품이다.

이번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은 만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R석 1만 원·S석 5천원·A석 3천원이다.

◇전시

frames, 120cmx90cm, digital print found image and location of finding,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2일까지 스튜디오 전관에서 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시를 연다.

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양지원 작가와 마티 밀러(Marty Miller·미국) 작가의 개인전으로, '버려진 터에서 숨겨진 의미를 찾다'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회화·영상·사진·드로잉·설치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두 작가의 전시는 일상에서 만나는 시점과 이미지를 작품으로 기용해 보여준다.

전시장 1층의 양지원 작가는 그간 청주에서 작업실을 운영하며 활동했던 동네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개입시켜 사진과 영상작업으로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버려진 정원에 서식하는 인공적인 수목들을 조사하고 그 열매를 채취해 키우거나 다시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게릴라 가드닝 작업부터 특정장소의 자연석을 채취하고 그 형태를 드로잉으로 제작하는 등 주변의 환경과 사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냈다.

2층 전시장의 마티 밀러는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공터나 재개발 지구의 버려진 집터에서 발견한 사진들을 수집해 각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버려진 집에 남겨진 개인이나 가족사진들을 수집해 다시 액자 제작을 통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마티 밀러는 '틀'이라는 개념으로 이미지가 어떻게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되는가를 실험한다.

마티 밀러는 그간 다양한 나라와 지역을 다니며 문화와 시각을 연구해 왔다.

이번 전시도 다층적인 시각을 연구하면서 '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욕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수집(Collection #1), 84x119cm, digital print, 2017.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작업 외에 사운드도 함께 곁들여 작품에 대한 미묘한 긴장상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규옥 시립미술관장은 "독특한 예술적 실험을 하는 젊은 두 작가는 주어진 대상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는 작가들"이라면서 "관람객들은 일상에 대한 발견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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