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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그늘 속 종합 10위… '예견된 추락'

올해 도내 개최 전국체전에 밀려 '뒷전'
인라인 선수에 스케이트 신겨 출전키도
봅슬레이, 선수 졸업식 겹쳐 출전 포기

  • 웹출고시간2017.02.12 20:43:53
  • 최종수정2017.02.12 20:45:44
[충북일보]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2일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쳤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오는 10월 도내에서 개최되는 98회 전국체육대회에 '올인'한 탓인지 특별한 주목 없이 초라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 9일부터 강원·경기·서울·경북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은 금 3개, 은 1개, 동 4개를 획득, 종합점수 230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충북이 두 자릿수 순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도 89회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충북도체육회는 당초 부상 선수 등을 이유로 지난 대회 순위보다 한 단계 내린 목표순위 9위를 노렸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충북스키협회·충북빙상연맹 등 6개 단체는 인프라와 관심 부족을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종목의 경우 도체육회와 충북도교육청, 청주시 등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 금 1개, 은 5개, 동 2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임을 입증한 스키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충북 여자스키의 간판인 이현지(23·건국대 4년)가 훈련 도중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대회 금·은·동을 각 1개씩 챙긴 경성현(경기도스키협회)가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키 알파인 종목에서 김종환(솔밭중 3년)이 깜짝 활약하면서 '노메달' 수모를 면했다.

충북스키협회 관계자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선수유출, 기대주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쳤다"며 "충주 수안보에 있는 도내 유일의 스키장이 정상운영 된다면 상황은 그나마 나아질 수도 있지만, 지자체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이번 동계체전에 대한 총평을 내놨다.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3개를 획득하며 4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 충북빙상연맹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대회"라고 말했다.

빙상은 지난해 '노메달'이었던 스피드 종목에서 금 2개, 동 3개를 목에 걸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 배경에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인라인 선수들이 있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청주아이스링크장도 이달 말 문을 닫으면서 도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없게 됐다"며 "선수들이 훈련장이 없어 인라인을 타고 훈련을 하거나 인라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정식규격의 빙상장이 건립되지만, 그 사이 공백기 동안 선수들의 타 시·도 이적·전학 등은 매년 그래왔듯 뻔하다"라며 "체육회 지원도 동계체전 준비 기간만 이뤄져 나머지 기간에는 사비를 털어 훈련하는 실정"이라고도 했다.

바이애슬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매년 선수수급이 힘들어 메달이 아닌 목표가 완주일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하다.

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바이애슬론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가 없어 인라인이나 스키 종목 선수들이 사격을 배워가며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범종목인 봅슬레이의 경우 출전 선수들의 학교 졸업식이 겹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다. 관심도 부족이 일으킨 촌극이었다.

봅슬레이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메달을 획득하면서 올해 기대감이 있었지만, 일정의 문제로 출전도 못 했다"며 "체육회, 교육청 등 관련 단체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동계체전은 각 시·도 별로 스키장, 빙상장 등 훈련장 인프라가 구축된 시·도가 독주하는 대회"라며 "장비도 비싸 도내 동계체육 현실이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악재와 98회 전국체전에 역량을 집중하기 때문에 목표 순위를 낮게 잡았었다"며 "빙상장 건립 시기에 맞춰 아이스하키팀 창단 등 동계체육 강화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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