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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부실대학 평가결과 발표 '태풍의 눈'

청주대·영동대·충주건대 등 5개 대학
23~24일, 컨설트 이행 결과 개별 대학별 통보
구제안되면 사실상 퇴출수순…정치권도 주목

  • 웹출고시간2016.08.21 19:31:04
  • 최종수정2016.08.25 19:57:38
[충북일보] 교육부가 지난해 부실대학으로 지정한 전국 66개 대학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도내 5개 대학의 운명이 주목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전국 66개 대학을 D등급으로 분류했고, 충북에서는 청주대, 영동대, 꽃동네대, 충주건국대, 도립대 등 5개 대학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후 외부 자문기구에 맡겨 지난 1년 간 컨설트를 진행했고, 금명 간 이행결과에 대한 정량평가표를 최종 작성한 뒤 오는 23일과 24일 개별 대학별로 평가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평가에서 부실대학 가이드라인인 D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해당 대학은 사실상 퇴출 수준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D등급 평가를 받은 전국 66개 대학(4년제 40여개)들은 현재 교육부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을 통해 정보파악에 나서면서 'D등급 벗어나기'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도 최근 국회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충북에서 대학구조개혁평가 문제를 다루고 있는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과 새누리당 이종배(충주) 의원이다.

이들은 국회 교문위 소속으로 도 의원은 청주대·꽃동네대 문제, 이 의원은 충주건국대와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도 영동대와 충북도립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중 도 의원은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다. 교육부가 이달 말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도 의원에게 결과를 브리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회 교문위 안팎에서는 30여 개에 달하는 출처분명의 4년제 부실대학 명단까지 나돌고 있다.

지난해 D등급을 받은 40여 개의 4년제 부실대학 중 10개 대학만 구제를 받고, 나머지 30개 대학은 이번에도 구제되지 못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미 이 같은 명단이 나돌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교육부의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교육부와 국회 교문위를 통한 로비를 통해 구제를 희망하는 것은 통하지 않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대학 간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데다, 평가지표가 곧바로 확인될 수 있는 상황에서 부적격 대학의 구제사례가 밝혀지면 정권 차원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종환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과 관련해 개별 대학들이 그동안 얼마나 성실하게 구조개혁 과제를 이행했는지를 점검 후 발표될 것"이라며 "평가결과가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대학들이 스스로 구제 또는 잔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대학들은 지금이라도 교육부 지시사항과 지역사회의 요구사항 등을 대폭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누구라도 지역 대학의 퇴출을 희망하지 않지만, 교육부 지시과제를 수행하지 않고는 빠져 나올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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