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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직장암 3기 모자 눈물의 상봉 도와

19년전 헤어진 엄마와 아들, 상봉

  • 웹출고시간2016.05.22 19:49:33
  • 최종수정2016.05.22 19:51:26

김남준 경사

[충북일보] 19년전 가정문제로 허어진 50대 엄마와 20대 아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만났다.

충주경찰서는 19년전 가정문제로 집을 나와 아들과 헤어진 어머니 박모(56)씨와 아들 이모(26)씨의 눈물의 상봉을 도왔다.

박 씨는 19년전 가정문제로 8살 된 아들 이씨를 둔 채로 집을 나왔고 그 후로 생활고에 시달려 살다가 지난해 4월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아들 얼굴을 보고 싶다'며 4월 28일 충주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호소했다.

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 김남준(36) 경사는 박씨가 삶에 대해 체념 하면서 자식을 찾는 것을 보고 아들을 찾고자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던 중 아들 주소지가 같은 충주시에 사는 것으로 특정되어 직접 현장에 가 아들 이씨를 찾게 됐다.

그렇게 엄마와 아들은 4월 29일 여성청소년수사팀 사무실에서 눈물의 상봉을 했다.

박 씨는"제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 없는데 단지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번만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빨리 찾아줘 고맙고 감사하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며 아들 이씨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 씨도 "엄마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잘 사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몸이 안 좋다고 하니 마음이 더 아프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김 경사는 "어떤 문제로 인해 가족 간에 헤어지게 되더라도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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