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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는 것보다 더 힘든 '군입대'

경기불황으로 지원자 몰려 적재 인원 발생
지난해 도내 2만2천명 중 4천455명 입대
"모집병 가산점 요건 숙지 등 계획 필요"

  • 웹출고시간2015.07.01 19:29:39
  • 최종수정2015.07.01 19:29:56
[충북일보] 군 입대가 무척이나 어렵다.

당장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군대를 빼는 것보다 입대가 더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서인데 어떻게 하면 입대를 빨리할 수 있을지 병무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충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육·해·공군을 포함한 도내 입영신청인원은 모두 2만2천30명으로 이중 4천455명이 입영했다.

입영 희망자 5명 중 1명만 군대에 갔다는 것인데 경쟁률만 보면 웬만한 대학 인기학과 입시 못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원하는 시기에 입대할 수 있을까.

병무청 관계자는 원하는 시기에 입영하려면 입영 방법별 특성을 알고 준비하는 입영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입영 방법은 크게 '일반병'과 '모집병'으로 나뉜다.

먼저 일반병은 '재학생 입영 신청'과 '입영일자 본인 선택'이 있다.

입영일자 본인 선택은 입영기준 전년도 12월 중 각 지방병무청이 지정한 기간에 입대 희망 시기(월·일)를 신청하는 것으로 우선순위 없이 전산 추첨을 통해 입영 대상자가 결정된다.

재학생 입영원은 1월부터 11월 사이 다음 해 입영 희망 시기를 신청하는 것으로 신청 순서에 따라 선발된다.

'선착순' 개념이어서 빨리 신청할 수록 원하는 시기에 입대할 수 있다.

다음은 모집병이다.

모집병은 입대 후 병과가 결정되는 일반병과 달리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등 원하는 군과 특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약간의 자격 조건이 필요하며 지원부터 입대까지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모집병 선발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입영 희망자가 병무청 홈페이지나 서면을 통해 입영 신청을 한다.

이를 토대로 선발된 1차 합격자가 면접 등을 거처 최종 합격하면 입영 자격이 주어진다.

육군의 대표 모집병인 '기술 행정병'을 예로 들어보면 입영 신청을 하면 소지한 자격·면허와 함께 전공분야와 군 업무 연관성 등을 따져 점수화한 뒤 성적순으로 1차 합격자를 결정한다.

해군·공군 등의 경우 고등학교 성적(내신·수능점수 중 선택)과 고등학교 출결이 반영되는데 헌혈·봉사활동 등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해병대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면접에서 체력검정이 이뤄진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일부 입영희망자는 선발이 잦은 모집병을 군대에 빨리 가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빠른 입대를 하겠다고 모집병 선발 과정 등을 잘 모른 채 신청할 경우 연거푸 탈락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대가 힘들어진 것은 최근 4~5년 사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입대 지원자가 몰리고 그에 따른 적재 인원이 발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집병의 경우 가산점 요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원하는 시기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부터 입영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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