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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줄어든 학원가 처절한 '생존 몸부림'

주말 특별 중간고사반 운영 등
수강생 모집 위해 치열한 경쟁

  • 웹출고시간2014.10.22 19:28:16
  • 최종수정2014.10.22 19:28:16
# 청주시내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A(여·33)씨는 매일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나가 강의실을 청소하고 학부모들에게 학원 행사와 교육 등을 안내하는 SNS를 발송한다.

# 초중고교의 중간고사를 앞둔 B학원은 강사들이 수강생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10월초부터 정규 강의 시간이 아닌 주말에 수강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중간고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내 학원들이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혈 경쟁은 물론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학원 수강생인 학생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생존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2014년 7월 31일 기준으로 2천472개 학원, 8천230개 교습소, 3천63개 개인과외교습자가 등록돼 있다.

도내 학원가에 따르면 "올해들어 학원들의 수강생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학원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학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시내 사교육중심지인 가경동과 분평동 등의 학원들은 다른 곳보다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강생 모집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수강생 이탈을 막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수년전 학원 운영을 포기하고 현재 다른 사업을 하고 있는 C(50)씨는 "학원이 이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돼 있다"며 "청주시내에서만 학원들이 매년 수십개씩 사라지고 생겨나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학원 강사들도 주말에는 쉬지도 못한채 수강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어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떠나고 있다.

학원장 D(48)씨는 "강사들이 업무 과중으로 떠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은 강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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