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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12 17:06: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갯기름나물(방풍나물)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봄철 나른한 춘곤증과 스트레스로 저하된 입맛을 증진시켜 주기 위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토종약초인 방풍나물, 삼나물, 명의나물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의 나물음식은 2천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자생 초본류 중 식용 가능한 잎은 나물의 식재료가 아닌 것이 없을 만큼 나물은 독특한 우리 향토 민속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 봄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향긋한 내음과 감칠맛이 나는 방풍나물, 삼나물, 명의나물 등의 기능성 나물이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로운 먹을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방풍나물, 삼나물, 명의나물은 봄철에 어린잎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으면 더욱 궁합이 좋다.

방풍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주로 나물로 먹으며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식방풍으로 이는 갯기름나물이라고도 한다. 어린 순, 연한 잎, 열매 모두를 먹을 수 있는데 잎과 줄기는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고 열매는 술을 담궈 먹으면 피로회복, 빈혈, 두통에 효과가 있다. 또한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식용하지는 않는다.

삼나물은 장미과의 눈개승마를 말하며, 봄철 어린순을 따서 밑동의 질긴 부분을 제거한 후 데쳐서 먹으면 그 향기가 봄을 알린다. 칼슘, 인,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한방에서는 전초를 약용으로 해독, 편도선염, 지혈 등의 치료에 이용해 왔다.

명의나물은 백합과의 산마늘을 말하며 흔히들 주전부리가 없을 때 산마늘을 먹으면서 명을 이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생 산마늘의 향긋한 맛과 향기는 특히 육류와 함께 하면 육고기의 특유의 비린내가 감소되어 더욱 궁합이 좋다. 또한 소화 및 식욕 촉진, 콜레스테롤의 감소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명의나물은 독성이 있는 은방울꽃과 비슷하므로 산에서 채취해 먹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검정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봄철 환절기 토종약초를 활용한 나물은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의 기능성 먹을거리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으며 약식동원(藥食同原)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삼나물과 명의나물은 소비자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원도, 울릉도의 특화작목으로 재배 생산되고 있으며 식방풍은 여수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이정훈 박사는 "토종약초를 이용한 기능성 나물이 좋은 먹을거리로 널리 알려진다면 국내 생산 토종약초의 우수성이 홍보됨과 동시에 국민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며, 또한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방풍나물 볶음

○ 재료

- 방풍나물, 다진 마늘, 들기름, 통깨, 소금, 간장

○ 만드는 법

1. 끊는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방풍나물을 살짝 데친다.

2. 이후 다진 마늘, 간장, 통깨, 소금,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팬에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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