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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경로당' 만들어 가요

청주 대성동 우성아파트 경로당 밤엔 한문교실 낮엔 콩나물 재배

  • 웹출고시간2009.08.18 16:10: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대성동 우성아파트 경로당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콩나물이 인근 주민들로 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주시 대성동 우성아파트 경로당(회장 송재연)이 '누가 도와주길 바라지 말고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경로당은 우선 야간에 무료한문교실을 열고 있다.

전직교사들이 중심이 돼 헌 문짝에 다리를 달아 책상을 만들고, 한자 만화, 한자 카드, 한자 급수카드 등을 이용해 학습을 놀이화시킴으로써 누구나 한자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노하우를 지니게 됐다.

매주 2회 어린이반, 성인반 각 30여명의 학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또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로부터 콩나물 공동사업장으로 지정받아 무공해콩나물을 길러 판매하고 있다. 실험재배, 판로개척, 공동작업 등 각 단계마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난관을 극복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이제는 안정적인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이웃 주민들은 싼 값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콩나물을 구입하게 되고, 회원들은 공동작업으로 일자리와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돼 일석이조다. 게다가 매달 순이익 10만원씩 통장에 기금이 쌓이는 것을 보는 기쁨은 일종의 보너스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경로당 회원 20여명이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씩 인근 당산게이트볼장에서 건강과 우의를 다지는 한편 당산공원 폐기물처리, 화단 가꾸기, 등산로 청소, 공중화장실 청소 등 자연환경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 임황빈 부장은 "지회 산하 400여곳 경로당 가운데 의식이 깨어있고, 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한 선진 모범 경로당 1호가 바로 대성동 우성아파트 경로당"이라고 말했다.

/시민기자 주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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