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권자의 날>지역발전 주춤…청주 서원구만 유권자 감소

선거법 개정에 연령 하향
충북 유권자 큰폭 증가 속 청주 4개구 중 서원구는 감소
인구 유출 방지 대책 절실

  • 웹출고시간2023.05.09 21:06:43
  • 최종수정2023.05.09 21:06:43

유권자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유권자의 날을 알리는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다. 매년 5월 10일인 유권자의 날은 지난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12년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유권자는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통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다.

그런 만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

이 같은 사명감이 필요한 유권자의 연령은 지난 2020년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이 공표되면서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젊은 유권자가 늘어난 셈이다. 이에 충북 지역도 21대 총선에 유권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 났으나 이전부터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선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6월 치러진 6회 지방선거의 충북 유권자 수는 126만1천119명이다.

이후 선거 때마다 늘어났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128만7천549명에서 2017년 5월 19대 대선에 처음 130만명을 넘겼다.

2018년 6월 7회 지방선거의 유권자는 131만8천186명을 기록했고, 선거권 연령이 내려간 후 치러진 2020년 4월 21대 총선은 135만4천46명으로 급증했다.

2022년 3월 20대 대선과 그해 6월 8회 지방선거는 각각 136만5천33명, 136만8천779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와 달리 도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주 4개 구 가운데 서원구는 유권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청주시와 옛 청원군 통합으로 청주 지역의 선거구가 4곳으로 나눠진 후 처음 열린 20대 총선에서 서원구의 유권자 수는 17만3천740명이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16만9천443명으로 줄었다가 가장 최근 치러진 8회 지방선거에서는 16만5천453명을 기록했다.

유권자가 꾸준히 증가한 청주 흥덕구와 청원구, 21대 총선 때부터 계속 늘어난 상당구와 대조적이다.

지난해 8회 지방선거 당시 이들 지역의 유권자 수는 흥덕구 22만3천618명, 청원구 16만395명, 상당구 16만3천58명이다.

서원구의 유권자 수는 인구 감소와 비례한다. 이곳은 청주권 4곳 중 고령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고 상대적으로 낙후 지역에 속한다.

흥덕구 등 3개 구는 택지개발 사업이 활발하고, 산업단지 조성, 투자 유치 등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나 서원구는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20~30대 젊은층이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서원구 발전을 가로 막는 청주교도소 이전 등의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청주교도소가 있는 미평동은 과거 청주의 외곽이었으나 산남·분평동 택지 개발과 법원, 검찰청, 교육지원청 등의 이전으로 서원구의 생활·주거 중심지로 바뀌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청주 서원구에서 젊은층 유출을 막고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적한 현안을 이른 시일 내 해결해야 한다"며 "이곳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들이 더욱 열심히 활동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