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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 도심형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체계 구축

  • 웹출고시간2023.05.08 17:30:24
  • 최종수정2023.05.08 17:30:24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연구사가 8일 모기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를 종별로 분류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해외 교류 증가 등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6종에 모기매개 감염병 4종(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을 포함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해외 유입성 모기매개 감염병의 신고 환자 수는 57명으로 전년(7명)보다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모기 감시 체계 구축에 나섰다.

연구원은 청주 도심 내 모기 민원 다발구역에서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활용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장비는 사람이 호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흡혈 활동을 하는 암컷 모기의 채집에 유용하다.

또 모기의 방제 효과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채집하는 모기 개체 수를 확인할 수 있다.

모기 발생에 따른 적절하고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다.

청주시는 지난 달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구역 10곳에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연구원은 기존 주기적인 방제에서 이 장비를 이용해 모기 발생 근거 중심의 방제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채집한 모기의 종 분류·동정을 통해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 주요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발생량을 감시하고 감염병 유행에 대응한다.

감시 사업은 유충 방역에 활용된다.

민원이 발생한 지점의 모기 유충 서식지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충 방역은 성충 방역보다 500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올해 일본뇌염 유행 예측과 모기 내 병원체 감염 조사 등의 모기 감시 사업도 추진한다.

감염병 매개모기의 주요 유충 서식처에 대한 조사·연구도 진행 중이다.

사업이 끝나는 12월 결과를 제공하고 감염병 매개모기 방역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개체 전파 감염병의 위험성이 증대돼 모기 감시는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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