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이 된 손소독제의 사용과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예방을 위한 '손소독제'는 지난해부터 각 가정은 물론 카페, 식당, 건물의 엘리베이터 등 곳곳에 비치돼있다. 문제는 다른 제품과 오인해 안전사고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는 비치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하고 사용한 손님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A씨는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하고 음료 안에 넣는 손님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몇 번 사건을 겪은 이후 손소독제 통에 경고문을 빽빽히 붙여놨지만 그래도 가끔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소독제를 두는 테이블의 높이가 높지 않다보니 가끔 어린 아이들은 직접 사용하려다 떨어트리거나,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어 더 불안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손소독제 위해 사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손소독제 관련 사례는 69건이 접수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건이었다. 이중 '안구'에 상해를 입은 사례가 72.8%로 가장 많았다. 안구 손상 사고는 주로 '만 14세 이하'의 어린이(60%)에게 발생했다. 손소독제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출입명부 작성을 안 한 손님은 과태료가 10만 원인데, 업주는 300만 원이나 내라니 해도 너무하네요." 지난 6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중국음식점 업주는 몰려드는 손님에 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손님 중 한 명은 수기로 작성하는 출입명부에 대표로 이름을 적은 뒤 '외 2명'이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2명은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했다. 홀로 서빙과 계산을 하며 '1인 2역' 중이던 업주는 이러한 방역수칙 위반을 확인할 틈조차 없었다. 정부가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방역 책임을 자영업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5단계 거리두기를 4단계로 줄이고 집합금지나 운영제한 조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셀프 방역'을 강조한 셈이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없이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 같은 방역 수칙을 추가하는 것은 '땜질식 조치'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거리두기 개편안을 미루면서 규제만 추가하면 결국 점주와 손님 모두 불편
[충북일보] 서주선(59) 단양교육장의 고향은 단양이다. 첫 교직생활도 단양중에서 시작했다. 그만큼 지역 교육사정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아는 이가 서 교육장이다. 그가 취임사에서 밝힌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학교',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세상', '코로나19 시대 미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인구 3만 여명에 불과한 단양이지만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고, 감동이 있는 학교지원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현실에서 그의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서 교육장을 만나 달라진 단양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찰나'라는 말이 있다. 매우 빠른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 너무 빨라서 바로 그때라는 의미의 말로도 쓰이는데 지금의 제 상황이 그런 것 같다. 단양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교직에 봉직해왔고 그런 고향인 단양에 교육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부임을 하고 충혼탑에 찾아 참배를 한 것이 오늘 오전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버렸다. 그만큼 교육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