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주단, 충주시 '입고놀까'에 한복 100벌 기부

의상대여소 '입고놀까' 활용, 지역 관광 활성화 당부

충주 자유시장 내 의상·액세서리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삼광주단이 6일 800만 원 상당의 한복 100여벌을 충주시에 기부하고 있다.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 자유시장 내 의상·액세서리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삼광주단이 6일 800만 원 상당의 한복 100여벌을 충주시에 기부했다.

이날 기부한 한복은 시에서 운영 중인 중앙탑 의상대여소 '입고놀까'에서 활용된다.

지난해 4월에 개관한 의상대여소 '입고놀까'는 기존 중앙탑사적공원 인근에 방치됐던 초가집을 리모델링해 한복 및 교복 60벌, 다문화의상 100벌, 특수의상 50벌, 아동전용 의상 60벌 등 총 270벌의 의상과 다양한 소품을 대여해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추억을 선사하는 충주의 대표 관광지다.

특히 한쪽 벽면을 한복 천·플라워로 장식해 만든 포토존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되며 중앙탑사적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들러야 할 '인생 샷' 스팟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삼광주단에서 기부한 한복을 통해 의상대여소 '입고놀까'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며 충주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광주단 한직전, 노희숙 대표는 "얼마 전 시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의상대여소를 운영 중인 것을 알게 됐다"며 "기부된 한복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홍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역 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나눔을 실천해 주신 삼광주단에 감사드린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부받은 한복을 소중히 활용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상대여소 '입고놀까'는 TV조선의 '아내의 맛'·'동네앨범', 채널A의 '로컬크리에이터 특급주무관' 등 다수의 방송에서 소개됐으며, 이색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