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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2.08 17:36:24
  • 최종수정2022.12.08 18:32:41

최자운

세명대 교양대학 부교수

효율적인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

시험, 승진, 사업 등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다. 이 과정 속에 우리의 내면은 점점 피폐해져 간다. 한두 번 실패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진짜 보기 싫은 것이 있을 때 눈은 뜨고 있으나 그 때만 안보이게 된다든지, 듣기 싫은 소리가 있을 때 그 소리만 음소거가 된다든지 말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대해 우리 몸은 생존에 알맞게 프로그램되어 왔기 때문이다. 돌발 상황, 예기치 못한 위험이 닥칠 때 우리 몸의 아드레날린이 활성화되어위험을 피하도록 만든다. 스트레스 반응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우리 삶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나쁜 스트레스, 좋은 스트레스

스트레스 관리가 원활하지 않으면 몸이 망가진다.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곳에 문제 생길 뿐만 아니라, 인지적 융통성, 적응력. 협동심, 흐름을 따라가는 능력 등을 담당하는 대상회에도 악영향 미친다. 대상회에 문제가 있으면 과거의 상처에 매달리거나, 만성 통증에 시달리거나, 섭식 장애가 오거나, 강박적 소비 등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에는 장기 스트레스와 단기 스트레스로 나뉜다. 사람이 오랜 시간 하나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호기심과 기억력이 흐려진다. 그러나 단기간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세포들이 혈관을 달려 칩입자를 찾아내려 한다. 피부, 얼굴 등에 면역세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곳으로 면역세포들을 보낸다. 그러면서 면역계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요컨대, 무조건 스트레스를 피할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스트레스 관리와 회복탄력성의 관계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실패를 경험한다. 상황에 따라 최악으로 몰릴 때도 있다. 실패 후 작동하는 회복탄력성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회복탄력성이 낮으면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내가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기 쉽다. 인간 관계에 스트레스가 많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도 생긴다.

회복탄력성이 높으면 실수나 실패가 있어도 크게 낙담하지 않고, 새로운 상황에 바로 대응한다. 고정관념이 많지 않으며, 건설적 비판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마치 고무공을 물 속으로 깊이 넣으면 넣을수록 높게 튀어 오르는 것처럼 실패를 통해 이전보다 더 강한 사람으로 변모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환경 적응력의 관계

스트레스 관리는 뇌 발달과 관계가 깊다. 보통 머리가 좋다는 사람은 전전두엽이 발달한 경우가 많다. 전전두엽은 뇌 가장 앞부분에 위치한다. 이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뇌량(腦梁)을 통해 좌뇌와 우뇌가 원활하게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 전전두엽은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 기업의 회장실과 같다. 이곳으로 모인 정보를 수집, 분석 후 결정 내린다. 전전두엽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회복탄력성 강화 방법

일상에서 회복탄력성을 향상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자. 첫째, 정해진 길 혹은 1등에 너무 매이지 말자.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B성적을 받았다면 그 자체로 훌륭하다. A성적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다. 공정하고 좋은 게임을 했다면, 승리하지 못한 선수도 박수쳐 주자. 같이 경쟁한 2등이나 3등도 분명 의미가 있다.

둘째, 내가 잘하고 즐기는 것에서 출발하자. '지금 여기 사는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손을 뻗어서 곧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것이다. 그렇게 소소한 성취 경험을 쌓다 보면 잘났건, 못났건 현재 나를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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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