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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환자들 '봄이 무섭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3월에 평균 20% 증가
전문의들 "중국發 미세먼지·황사가 주원인"
방치땐 축농증 발전…유발물질 접촉 피해야

  • 웹출고시간2015.04.01 19:41:32
  • 최종수정2015.04.01 19:41:32
"봄만 되면 재채기 때문에 힘들어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사는 대학원생 A(30)씨는 봄이 되면 걱정부터 앞선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재채기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심하면 3~4시간 동안 정신없을 정도로 재채기를 한다"며 "너무 힘들어서 지쳐 잠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황사와 꽃가루의 계절인 봄이 찾아오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2013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3월에 평균 20.4%로 크게 증가한 뒤 5월부터 감소(평균 -9.4%)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의 일선 전문의들도 정확히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3, 4월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약국도 마찬가지다.

복대동의 B약국 관계자는 "다른 계절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약을 찾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봄이 되면 하루 30여명의 사람들이 약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한 이유로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와 미세먼지를 꼽았다.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각종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접촉 빈도가 높아질수록 환자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바람을 타고 수백 ㎞를 이동하는 꽃가루도 봄철 알레르기 비염의 단골 원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연관이 있는데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가 걸린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보통 감기는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치유돼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축농증과 중이염, 후비루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방법은 크게 회피방법, 약물치료, 면역요법, 수술 등 4가지가 있다.

그러나 완치가 어렵다 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양승덕 이비인후과 원장은 "오염물질이 많아지는 만큼 다양한 이유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환자도 늘어난다"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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