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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08 19:11:13
  • 최종수정2015.03.08 19:11:13
"아버지가 휘발유를 가지고 와서 집에 불을 지르려고 해요."

지난 7일 밤 9시7분께 빌라에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강서지구대에 접수됐다.

당시 근무 중이던 최진수(36) 경위와 윤문근(42) 경사는 신고 접수를 받고 급히 순찰차에 올라 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신고된 현장에는 빌라가 없었다.

급히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를 다시 확인하려고 했지만 신고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빌라에 불이 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두 경찰관은 마음이 급해졌다.

몇 분 뒤 다시 전화 통화를 시도하자 때마침 신고자가 전화를 받았다.

주소를 확인한 두 경찰관은 급히 순찰차를 신고자의 집으로 몰아 현장에 도착했다.

빌라 2층에 올라서자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딸의 집을 찾아간 A(58)씨가 평소 가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미 집 안에 휘발유를 뿌려진 상태였다.

자신은 물론 부인에게까지 휘발유를 뿌린 A씨는 "다 같이 죽자"며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고 했다.

A씨의 부인은 그런 남편을 말리기 위해 온몸으로 그를 막고 있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의 8개월 된 외손녀도 있었다.

두 경찰관은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 A씨가 들고 있던 라이터를 뺏는 동시에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가족 3명은 물론 자칫 빌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두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최 경위와 윤 경사는 "사건 장소가 빌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대형 화재로 이어질까 마음이 급했다"면서 "특히 8개월 된 아이가 화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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