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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 '아산캠퍼스 조성' 논란

대학측, 교과부에 위치변경 승인 요청
군·지역사회 "사실상 본교이전" 반발

  • 웹출고시간2010.01.18 20:0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대학교가 충남 아산에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학은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43만8천여㎡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학위치변경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대학 측은 오는 2013년까지 이 곳에 캠퍼스를 조성한 뒤 컴퓨터공학과 등 6개 학과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학은 지난 2004년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해 이 곳에 땅을 매입했으나 특정지역(천안.아산)으로 대학이 밀집되는 게 지역균형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교과부 지적에 따라 불허됐다.

교과부 사립대학지원과 관계자는 "영동대가 작년 말 요청한 위치변경계획에 대해 조만간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라며 "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에야 위치변경인가 등 이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아산캠퍼스 조성계획이 알려지면서 영동군을 비롯한 지역사회 반발이 우려된다.

특히 그동안 군립노인병원, 고령친환기업지원센터, 국민체육센터(수영장) 등 100억원이 넘는 국비사업을 이 대학에 몰아주면서 끊임없이 구애작전을 펴온 영동군의 허탈감이 클 전망이다.

영동군청 한 고위 공직자는 "특혜시비를 감수하면서 영동대와 상생하는 길을 모색했는데 대학 측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배신감마저 느낀다"며 "영동대가 수도권 인근에 제2캠퍼스를 마련할 경우 영동캠퍼스 위축은 불보 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영동군은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상황파악과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오병택 영동군의회의장도 "학생모집의 편의성 등을 놓고 볼때 아산 제2캠퍼스는 사실상 본교 이전이나 다름 없다"며 "2천명이 넘는 학생을 보유한 영동대가 분할될 경우 지역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영동대학교 채훈관 총장은 "아산 캠퍼스 조성은 대학 입학생이 10만명 이상 줄어드는 2015년 이후 지방대학 위기에 대비해 검토되는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라며 "아직 구체적인 논의단계를 거친 것은 아니며 다만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정보기술(IT) 일부 학과 이전 등을 제한적으로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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