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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05 16:27:38
  • 최종수정2023.05.05 16:27:38
[충북일보] 한반도 중남부에서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오삼이'(코드 번호 KM-53)가 영동에 또 나타났다.

군은 지난 4일 오전 8시 50분께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인근에 이 곰이 출몰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곰은 지난 2020년 6월과 이듬해 6월에도 영동군 일대에 나타나 양봉용 벌통을 먹어 치우고 달아났다.

군은 읍·면 마을 방송을 통해 '오삼이' 출몰 소식을 알리고 주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곰은 지난 2015년 지리산에서 태어나 그해 10월 방사한 수컷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2년 뒤 서식지 조사 때 두 차례나 지리산을 벗어나 회수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5월 대전∼통영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부근서 고속버스에 부딪혀 왼쪽 앞발 골절상을 당해 치료받은 뒤 경북 김천의 수도산에 재방사되기도 했다.

이후 경남 합천의 가야산과 전북 무주의 덕유산, 영동 민주지산에 종종 나타났다.

국립공원 야생생물 보전원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이어서 피해 발생 땐 보상체계가 갖춰져 있는 만큼 불법 포획하거나 해쳐서는 안 된다"며 "'오삼이'는 사람을 피하도록 훈련받았고, 24시간 위치 추적이 되는 만큼 사람과 접촉할 일은 없겠지만, 혹시 마주치면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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