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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랑의 온도 '꽁꽁'

26일 기준 목표액의 32.3% 수준에 그쳐
경기침체와 물가 급등으로 기부 심리 '꽁꽁'
정기기부, 생필품 기부 등 다양하게 기부 가능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

  • 웹출고시간2022.12.26 21:01:31
  • 최종수정2022.12.26 21:01:31

경기침체 등으로 기부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액 대비 저조하다. 26일 오후 청주 상당공원 사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30도를 조금 넘게 가리키고 있다. 이번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민의 나눔 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일 모금 캠페인을 시작으로 20여 일이 지났지만 지난 26일 기준 나눔 온도는 목표치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어지는 코로나19, 경기침체와 물가 급등으로 인해 기부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어서다. 충북도민들의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2023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의 모금 목표액은 81억3천만 원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충북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26억2천516만 원이다. 목표액의 32.3% 수준에 머물러있다.

모금 현황은 현금 21억7천55만 원(83%)·현물 4억5천461만 원(17%)으로, 현금이 현물보다 많이 모금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44억6천700만 원으로 목표액 70억7천300만 원의 58.8%였다.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은 올해 목표액보다 약 10억 적지만 이를 감안해도 같은 기간 약 17억 적은 금액이 모금된 셈이다.

충북도청 앞에 설치된 '2023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일 제막해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한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될 경우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가리킨다.

이에 충북사회공동복지모금회는 △CMS 정기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 △착한 가정·일터·가게(정기기부) △쌀 생필품 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도내 저소득가구 경제·안전 문제 지원, 재해복구비 지원, 위기가정 생계비 지원, 돌봄 지원, 월동비 지원 등에 사용 될 예정이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울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온 충북도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덕에 그동안 목표금액을 12년 연속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금된 금액만큼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모금행사는 '함께하는 나눔, 지속 가능한 충북'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지속된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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