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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중골프장 회원제 입장료 첫 추월

사상 최초 사례… 세금감면 혜택 무의미
수도권 인접한 충주·음성 30만 원 근접
"세금축소 또는 가격 통제해야" 목소리

  • 웹출고시간2021.05.19 18:54:00
  • 최종수정2021.05.19 18:54:00
[충북일보] 사상 최초의 사례가 충청권 대중골프장에서 벌어졌다.

대중골프장 입장료가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입장료를 추월한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골퍼들은 이를 충격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0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충청권 대중골프장(41개소 기준) 입장료는 주중 17만 원, 토요일 22만3천500원이다.

이는 회원제 골프장(12개소 기준) 비회원 입장료보다 각각 5천600원, 5천700원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대중골프장 입장료가 회원제를 초과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막대한 세금혜택을 받지만 요금에 대한 통제가 없는 대중골프장들이 사주들 마음대로 입장료를 올리면서 폭주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충청권과 달리 제주도의 경우 해외로 못 나가는 육지 골퍼들이 몰려들면서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가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제주도의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입장료 차액은 주중 4만4천300원, 토요일 5만5천원으로 가장 크고 다음이 영남권, 수도권, 강원권 등이다.

지난 1년 동안 대중골프장 입장료 상승률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충청권이 주중 24.3%, 토요일 2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가 주중 21.7%, 토요일 14.7%로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충청권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 상승률은 주중 10.3%, 토요일 12.0%이었지만, 제주권은 주중 22.9%, 토요일 17.2%에 달해 가장 높았다.

대중골프장 입장료가는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보다 3만7천원 정도 저렴해야 정상이다. 그럼에도 회원제보다 비싸기 받기 때문에 대중골프장 세금감면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최근 국회에서도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중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상당수 골퍼들도 국세청 등 정부 당국을 향해 "도대체 뭐하고 있냐"며 성토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토요일 입장료가 가장 비싼 대중골프장은 충북 음성 소재 레인보우힐스cc로 무려 28만9천 원에 달한다. 이어 충주 소재 임페이얼레이크cc 27만9천 원, 충주 올데이·로얄포레cc가 각 26만9천 원 등이다.

반대로 토요일 입장료가 싼 곳은 충남 논산 소재 아리스타cc로 17만 원, 충남 공주 소재 프린세스cc 17만5천 원, 충주 소재 세일cc 17만9천 원, 충남 부여 소재 백제cc 18만 원, 충주 소재 대영베이스·대영힐스cc 각 18만5천 원 등이다.

음성 레인보우힐스cc는 DB그룹(옛 동부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지난 1년 간 주중 그린피는 6만9천 원, 토요일 5만9천 원씩 인상했다.

지난해 골프장 매출액은 176억7천300만 원으로 2019년보다 2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무려 5.5배나 급증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세금혜택을 받으면서 가격통제를 받지 않고 있는 대중골프장들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며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혜택을 축소하던지, 아니면 입장료를 강력히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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