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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비제조업 '더 심한' 가을찬바람

10월 업황BSI, 제조업 71·비제조업 49
제조업은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 1월과 동일
비제조업은 1월대비 18p 낮아
소비자 외부 활동 여전히 위축된 영향

  • 웹출고시간2020.10.29 21:11:20
  • 최종수정2020.10.29 21:11:20
[충북일보] 충북 비제조업체가 제조업체보다 더 심한 '가을찬바람'을 체감하고 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1월 수준을 회복한 반면, 비제조업은 현저히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10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전달보다 9p,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49로 전달보다 7p 각각 상승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해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된다.

100을 넘어서면 '체감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얘기다.

충북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올해 단 한 차례도 100을 넘어서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치는 더 하락했다.

제조업의 올해 월별 업황BSI는 △1월 71 △2월 63 △3월 60 △4월 57 △5월 54 △6월 60 △7월 66 △8월 66 △9월 62 △10월 71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기 전인 1~2월의 체감경기도 결코 좋은 수준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체감경기는 급랭, 5월 연중 최저치인 54를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10월 들어서는 연중 최고 상승폭(9p)을 나타내며 지난 1월과 같은 7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전과 동일한 수치다.

정부의 기업·자영업자 부양정책 시행과, 그로 인한 소비심리 상승이 제조업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제조업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으로 대표되는 비제조업계는 소비자들의 '물품 소비'보다 '외부 활동' 의존도가 크다.

소비자들의 물품 소비는 제자리를 서서히 찾아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여행·취미 활동 동은 아직 예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

비제조업의 올해 월별 업황BSI는 △1월 67 △2월 52 △3월 40 △4월 41 △5월 44 △6월 47 △7월 46 △8월 52 △9월 42 △10월 49다.

10월들어 연중 최고 상승폭(7p)을 기록했지만 갈 길이 멀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1월과 비교하면 18p 낮다.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제조업의 올해 최저 업황BSI인 '5월 54'보다도 낮다.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공통된 '최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다.

제조업은 24.1%, 비제조업은 31.5%가 내수부진을 지목했다. 비제조업이 지역·국내 소비활동의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방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21일 도내 435개 업체(제조업 259개, 비제조업 176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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