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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세종·전국 '일자리 대란' 본격화

3월 세종시 실업자 수,1년전보다 58.8% 늘어나
'일시휴직자'는 세종 101%,전국은 363.4% 증가
세종은 전국 최고 인구 증가율에 '자족기반'은 취약

  • 웹출고시간2020.04.18 00:26:51
  • 최종수정2020.04.19 13:59:26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일자리 대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세종은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대기업 등 도시의 '자족기반'은 취약, 코로나 여파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이 17일 각각 발표한 올해 3월 기준 '고용동향 통계'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코로나 여파로 세종 근로자 주간 근무 2시간 줄어

세종시의 지난달 기준 실업자 수는 작년 3월보다 58.8% 늘었다.

증가율은 남자(75.0%)가 여자(35.7%)의 2배가 넘었다. 이에 따라 같은 시기 기준 실업률도 2.0%에서 3.0%로 오르면서, 상승률(1.0%p)이 17개 시·도 가운데 인근 충남(1.2%p·2.7%→ 3.9%)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인구 증가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1년 사이 세종의 15세 이상 인구는 26만1천명에서 28만2천명으로 2만1천명(8.2%) 늘었다.

전국 상승률(0.7%)의 11.7배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취업자 수는 16만3천명에서 17만3천명으로 약 1만명(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62.3%에서 61.4%로 0.9%p 떨어졌다.

세종에서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지난 1년 사이 2만6천명에서 2만4천명으로 6.3% 줄었다.

반면 지속 가능성이 낮은 건설업은 8천명에서 9천명으로 10.7% 늘었다. 또 사무직이 4만2천명에서 4만1천명으로 3.3% 감소한 반면 서비스·판매직은 2만5천명에서 3만명으로 16.9%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근로자들이 일하는 시간도 줄었다.

지난달 주간(週間) 평균 취업시간은 지난해 3월(40.7시간)보다 2.0시간(4.9%) 적은 38.7시간이었다. 주 53시간 이상 일한 사람은 2만2천명에서 1만8천명으로 20.1% 줄어,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전국과 마찬가지로 통계상으로는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가 급증했다.

1년 사이 5천명에서 1만1천명으로 101.0%나 늘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한편 세종으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많은 대전은 최근 1년 사이 15세 이상 인구가 129만1천명에서 128만8천명으로 3천명(0.2%) 줄었다.

반면 취업자 수가 76만명에서 76만7천명으로 늘면서, 고용률도 58.8%에서 59.5%로 상승했다. 하지만 실업자 수도 3만8천명에서 4만1천명으로 9.5% 증가,실업률이 4.7%에서 5.1%로 높아졌다.
◇전국 '일시휴직자'가 17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많아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019년 3월보다 약 19만5천명(0.7%) 적은 2천660만9천명이었다.

전년 같은 달보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0년 1월(약 10만명)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또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약 24만명)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1년 전보다 0.9%p 떨어진 59.5%였다.

3월 기준으로는 2013년 3월(58.7%)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 1년 사이 4.3%에서 4.2%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계상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는 같은 기간 34만7천명에서 160만7천명으로 126만명(363.4%)이나 늘었다.

전체 취업자 약 16명 중 1명(6.0%) 꼴로, 17시간 미만 단기근로자(159만3천명)보다도 1만4천명이나 많았다.

일시휴직자 증가 인원과 비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7월 이후 36년8개월만에 각각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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