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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 6개월 연속 하락세… 충북 더 추락하나

*2020년 1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지수 107.9… 전년동월비 13.2% ↓
지난해 8월부터 지속 하락
지난 2017년 10월 이후 27개월만의 최대 하락폭
출하 감소·재고 증가 악재 겹쳐
"코로나19 장기화… 악영향 지속될 것"

  • 웹출고시간2020.03.01 16:37:32
  • 최종수정2020.03.01 16:37:32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의 광공업생산이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은 2017년 10월 이후 27개월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 산업현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봉착한 상황으로, 2월 중 광공업생산은 더 큰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0년 1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 지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3% 감소했다.

1월 광공업생산지수(원계열)는 107.9로 지난해 1월 123.1보다 13.2%(15.2p) 감소했다.

전년대비 주요 증감업종을 살펴보면 의약품은 4.1% 증가했다.

반면 전기장비는 32.8%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생산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도 화학제품(-17.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8.5%) 등이 하락했다.

충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019년 7월 충북 광공업생산지수는 120.4로 2018년 7월 115.2보다 4.5%(5.2p) 증가했다.

다음달인 8월부터 지속적으로 전년같은달보다 감소했다. 월별 감소폭은 △8월 -2.9% △9월 -1.0% △10월 -3.5% △11월 -2.1% △12월 4.3%다.

이어 2020년 1월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2.3%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 1월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0월 광공업생산지수는 106.8로 2016년 10월 123.4보다 13.5%(16.6p) 하락한 바 있다.

지난 1월 충북 도내 광공업은 생산지수 하락과 함께 출하 감소·재고 증가라는 모든 악재가 겹쳤다.

1월 중 충북 지역의 생산자 제품출하지수(원계열)는 105.6으로 지난해 같은달 117.0보다 9.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26.7%, 의약품은 0.2% 증가했다.

반면 화학제품(21.4%), 전기장비(25.6%), 자동차(22.4%)의 출하지수가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인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제품 출하량이 줄면서 재고는 쌓였다.

1월 충북지역의 생산자 재품재고지수(원계열)는 187.6으로 지난해 같은달 150.6보다 24.6% 증가했다.

전기장비(-4.8%), 비금속광물(-18.8%), 화학제품(-7.0%) 등은 감소했지만, 식료품(105.9%), 자동차(30.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1%) 등은 증가했다.

충북 도내 한 경제계 인사는 "전국에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된 게 지난 1월 말 부터라면, 충북은 2월 말 부터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충북의 광공업생산·출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사태의 여파가 2월 통계로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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