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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남성도시'서 '여성도시'로 바뀐 세종시

남녀 비율,2012년 7월 1.04에서 작년 12월엔 0.99
생활 편리한 신도시에 외지 여성 몰리는 게 주원인
증가율 전국 1위…충남·북은 남성 증가율 더 높아

  • 웹출고시간2020.02.10 16:20:06
  • 최종수정2020.02.10 16:20:06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남성도시'로 탄생한 세종시가 8년만에 '여성도시'로 바뀌었다.

생활하기에 편리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외지에서 젊은 여성이 많이 몰리는 게 주요인이다. 그 동안 전국적으로는 비수도권 도(道) 지역 여성들이 수도권과 대도시 및 세종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당시 세종 남녀 비율은 1.04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통해 전월말 기준 행정구역 별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를 취합, 매월초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말 기준 전국 인구는 5천85만1천82명이었고, 남자(2천546만414명)가 여자(2천539만668명)보다 6만9천746명 많았다.

하지만 소숫점 아래 둘째 자리까지 산출한 '남녀 비율(남자 인구 수/여자 인구 수)'은 균형이 맞음을 나타내는 숫자인 '1.00'이었다.

당시 이 비율이 1미만인 지역은 17개 시·도 중 서울·부산·광주(각 0.98) 등 3개 대도시와 전북(0.99) 뿐이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이 위치, 남성 근로자가 많이 필요한 울산은 전국 최고인 1.06이었다.

남자(58만7천424명)가 여자(55만4천59명)보다 3만3천365명 더 많았다.

세종시는 울산 다음으로 높은 1.06(남 5만2천624,여 5만503)이었다.

하지만 세종은 울산과 달리 당시에는 신도시 개발 초기여서, 10개 읍·면지역 인구 비율이 높은 게 주원인이었다. 전체 주민등록인구 10만3천127명 중 신도시(한솔동)는 8.1%인 8천351명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6월에는 전국 인구에서 처음으로 여자가 남자를 추월했다.

비율은 1.00이었지만, 여자(2천571만5천796명)가 남자(2천571만5천304명)보다 492명 더 많아졌다.

세종시는 전국보다 1년 6개월 늦은 2016년 12월 처음으로 여자가 남자 인구를 추월했다.

당시 전체 인구는 24만3천48명이었고, 여자(12만1천543명)가 남자(12만1천505명)보다 38명 더 많았다.
◇세종시 남녀 비율 작년 12월 '0.99'로 ↓

꾸준히 늘던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마침내 작년 1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남자 인구는 이보다 4개월 앞선 8월부터 줄어들고 있다. 또 여자 인구는 올해 1월 들어 처음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2월 이후 1.00을 유지하던 세종시 남녀 비율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0.99'로 떨어졌다.

전월(남자 16만8천916,여자 16만9천731)에는 '0.995'여서 소숫점 아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00이 됐지만, 그 달(남자 16만9천845,여자 17만730)에는 '0.994'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1월말 전국 주민등록인구(5천184만7천509명) 기준으로는 여자(2천598만4천646명)가 남자(2천586만2천863명)보다 12만1천783명 많았다.

아직 성비는 1.00(0.995)이 유지되고 있으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조만간 세종처럼 '0.99'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출범하던 201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추이를 보면 전국적으로도 여자 인구 비율은 꾸준히 높아졌다.

그러나 수도권인 경기를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와 다른 도 지역 간의 비율 격차는 커졌다.

우선 남녀비율이 1미만인 지역에 세종과 대구(0.98)가 추가됐다.

감소율은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0.05(1.04→0.99)였고, 나머지 7개 특별·광역시도 감소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충남·북 △전남 △제주 등 4개 도 지역은 오히려 남자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충남은 1.02에서 1.04로 상승했다. 충남의 경우 여자가 99만8천820명에서 104만903명으로 4만2천83명(4.2%)늘어나는 사이 남자는 102만2천956명에서 108만1천552명으로 5만8천696명(5.7%) 증가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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