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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내년도 당초예산 154억 원 삭감 파장

자치행정위 76억, 산업건설위 78억 등 파격 삭감

  • 웹출고시간2016.12.11 14:23:43
  • 최종수정2016.12.11 14:23:43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내년도 예산이 대거 삭감될 위기에 처하며 2017년도 사업진행에 많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9일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76억1천170만원을 삭감 처리했다.

또 산업건설위원회는 일반회계 68억6천648만원, 공기업특별회계 9억1천만 원 등 모두 77억7천648만원을 삭감했다.

자치행정위의 삭감 항목은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비 5천500만원을 비롯해 대학협력 사업비 4건에 7천120만원이 삭감조서에 포함됐다.

이어 KTX와이파이 광고비 3천300만 원 등 광고·홍보 예산 1억8천620만원도 삭감됐다.

제천시의 국외교류 예산도 된서리를 맞아 해외 자매결연 국가 방문과 국제교류 추진 예산 2천만 원과 민간인 교류여비 2천만 원도 절반이 삭감됐으며 자매도시 외빈초청 여비 8천만 원은 5천만 원이 삭감돼 내년 엑스포를 앞둔 집행부에 부담을 안겼다.

축제와 행사 관련 예산도 많은 항목이 조정 또는 삭감돼 모두 1억5천만 원이던 박달가요제 예산은 6천만 원이 삭감된 9천만 원, 집행부가 8천만 원을 심사 요청한 청풍호벚꽃축제는 2천만 원이 삭감됐다.

또 제천의병제 1억9천만 원은 5천만 원 삭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운영비 12억5천만원은 5억 원이 조정됐다.

여기에 민간위탁 조례안이 부결된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운영비 1억1천5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특히 4개 종목에 걸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비는 25억9천700만원의 예산 중 14억6천443만원이 삭감 처리돼 당장 내년부터 선수단 운영의 파행을 예고했다. 시의회는 시가 관련 조례 개정을 누락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와 함께 산업건설위의 심사에서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지원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

또 엑스포 휴식형 테마정원 리모델링 사업비 2억5천만 원 등 행사운영과 시설 예산 3억4천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한방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보다 실질적인 사업이 요구된다는 이유로 12년간 MBC가 진행한 '한방힐링아카데미' 예산 4천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

관광 육성 관련 예산도 대거 삭감액에 포함됐으며 5억 원 규모의 청풍면 청풍랜드 진출입로 개선사업도 무산될 위기다.

좁은 노폭을 감안, 별도의 데크길을 조성하려던 사업에 대해 시의회는 "해당도로가 영화제 기간만 혼잡을 이뤄 타당성이 떨어지며 데크길의 경우 3년마다 유지보수비가 들어간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이외에도 4억원 규모의 명품가로수길 조성 사업도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비록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이지만 기존 가로수 인근에 겹치기 식재가 될 수 있고 향후 유지관리비는 시 예산으로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날 예비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3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제천시의회의 한 시의원은 "이번에 삭감 조처된 대부분의 항목은 이미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던 사항들"이라며 "제천시 예산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 의원들의 심사가 철저히 이뤄진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행부인 제천시는 시의회의 이 같은 파격적인 예산삭감에 대해 일부는 이해할 수 있다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삭감이 더 많다며 다양한 사업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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