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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출범 1주년, 統合은 없었다

여야 국회의원 대거 불참… 통합 선봉 선 민선 5기 단체장
이승훈 시장 정치력 비판 목소리
화합 정신 부재 정치인도 질타

  • 웹출고시간2015.07.01 20:54:10
  • 최종수정2015.07.01 21:12:46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 출범 1주년 기념식이 통합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의 정치력과 정무라인의 무능을 비판하는 목소리부터 지역정치인들의 정당을 초월한 지역화합 정신의 부재를 질타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통합 청주시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통합 청주시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주요 내빈소개부터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양 지역민들로부터 통합 찬성을 이끌어낸 민선 5기 단체장 중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이종윤 전 청원군수만이 참석했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부인사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대신해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이 참석했고,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원) 의원만이 참석했다.

이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의 정우택(상당) 의원과 도당위원장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 차기 도당위원장인 경대수(진천·음성·괴산) 의원, 이언구(충주) 도의회의장은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지역구 의원인 노영민(흥덕)·오제세(서원)·도종환(비례) 의원 역시 참석지 않았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등으로 부득이 불참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인데,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이 밖에 윤여표 충북대총장,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손석민 서원대총장, 이원우 꽃동네대총장, 김현수·나기정 전 청주시장, 김관홍 충북노인회장, 권영주 청주시노인회장, 최완규 청주교육지원청장 등이 참석하는데 그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행사일정을 대폭 축소했다고 하지만 통합 청주시 1주년이 갖는 의미와 무게로 볼 때 이날 주요 인사들의 대거 불참은 예삿일로 보이지 않는다.

이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청원청주 통합 유공자 시상식을 놓고도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시는 이수한 상생발전위원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남기용 상생발전위원회 사무국장과 이두영 위원에게 국민포장을, 조국현 상생발전위원회 부위원장과 배금일 전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공동위원장에게 대통령표창을, 송재봉 전 청원청주통합시민협의회 기획분과위원장과 김홍기 상생발전위원, 이덕근 전 청원청주군민협 기획분과위원장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그러나 통합을 이루는데 선봉에 섰던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전 청주시장,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노력을 축하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2월 출범식 준비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대행사를 선정하고 지난달 16일부터 초대장을 발송하는 등 1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알맹이 없는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역의 한 인사는 "통합 청주시 1주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할 수 있는데. 개인 정치활동을 이유로 불참한 정치인들도 문제지만 지역사회 통합에 선봉에 선 이승훈 시장의 정치력이나 정무기능의 문제점도 여실히 나타났다"며 "이런 이유 때문인지 여전히 옛 청주, 청원지역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정당, 이념을 넘어서는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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