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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원출신 후보 지원?

지역 범군민단체 결성 추진
'정치세력화' 논란

  • 웹출고시간2014.03.18 19:25:17
  • 최종수정2014.03.18 19:25:17
오는 31일 출범하는 '청원미래상생연합(이하 상생연합)'이 6월 통합청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18일 상생연합측에 따르면 이 단체에는 청원지역 통합찬반단체, 농업인단체협의회, 새마을회, 여성단체 등 10여개 민간·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 목적으로는 청주·청원 통합 결정 이전 양 시·군이 합의한 상생발전 방안 이행 감시와 통합시 정부지원금 약속 촉구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6·4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결성됐다는 점과 청원지역 출신 후보자를 지원하겠다는 내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통합시 출범 이후 청원군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여·야에 상관없이 지역 출신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원 출신으로 통합청주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이종윤(오창·민주) 현 청원군수와 이승훈(남이·새누리) 예비후보, 한대수(강외·새누리) 예비후보 등 3명이다.
 

아직까지 상생연합의 공개지지 선언은 없었지만 향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경우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물과 공약 중심의 선거가 아닌 지역간의 대결로 선거를 몰아갈 경우 청주지역 민간·사회단체는 물론 청주시민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청주시민은 "선거를 세 달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청원지역 출신 인물을 통합시장으로 밀어주겠다는 단체 결성을 추진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인물·정책 중심이 아닌 밀어주기 선거가 현실화 된다면 결국은 지역간의 편가르기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상생연합이 향후 특정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동대표로 선출된 10명 개개인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도 어렵고 정치 세력화를 통한 지역 편가르기를 한다는 지적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상생연합 관계자는 "맹목적인 청원지역 출신 후보 지지가 아닌 통합시 출범 이후 청주·청원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인물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내부적인 방침"이라며 "10명의 공동대표들의 의견을 모아 31일 창립총회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백규기자 web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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