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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충북경제>"다사다난했던 충북 유통업계"

**Bye 2022 충북 경제 3. 충북 유통
방역패스 실시, 청주시 대형유통업체 입점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태원 참사까지
상황에 따른 매출 직영향 받아
대형유통업체 빠른회복·소매점, 전통시장은 '아직'
연말 고금리·고물가 영향 소비심리 얼어붙어

  • 웹출고시간2022.12.27 18:04:57
  • 최종수정2022.12.27 18:04:57
[충북일보] 코로나 방역패스, 대형유통업체 입점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등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다사다난한 2022년을 보냈다.

도내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매출이 급감하고 급등하는 '롤러코스터 타기'는 지속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1월 16일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로인해 지역 내 유통업체들은 각 입구마다 QR코드 기기와 온도체크를 하는 직원을 추가 배치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백신 미접종자들과의 실랑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방역패스 실시는 2월말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요구가 확대되면서 실시 4개월만에 사실상 전면중단됐다.

이어 1월 말 청주시내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설이 돌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시민들간의 거센 찬반여론이 고조되기도 했다.

8월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용지 민간분양에 입점 협의를 해오던 코스트코가 입점을 포기하면서, 현 시점 대형유통업체 입점과 관련해 추진되는 바는 없다.

따뜻한 봄공기가 불어오면서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에도 '훈풍'이 불어왔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급증하면서 대형유통업체들의 매출 회복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이용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보복심리로 빠르게 매출이 회복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의 대목은 여름 휴가 시즌 직전과 명절, 연말이다.

올 여름 휴가계획을 세운 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역 내 소비 활동도 활발해졌던 바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대목인 연말은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조용한 연말이 됐다.

엔데믹을 기대하면 계획됐던 유통업계의 행사들은 전반적으로 축소되거나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소비력이 큰 백화점·아울렛 등은 코로나19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으나, 마트와 전통시장은 엔데믹에도 좀처럼 회복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조사한 올해 대형소매점 월별 판매액지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를 살펴보면 △1월 5.9% △2월 -21.3% △3월 3.3% △4월 -3.0% △5월 -6.5% △6월 -5.7% △7월 -6.9% △8월 0.1% △9월 -8.7% △10월 -9.2%다.

충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에는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공표되지 않는다.

도내 소매판매지수가 전년보다 사정이 나았던 것은 1월, 3월, 8월뿐이다. 이외에는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실상 대형유통업계를 제외하면 전문판매점 등 자영업자들의 소매판매는 어려웠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3분기 대전에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들이 연달아 개점하면서 충청권의 소비까지 흡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금리·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매출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업체에 따른 편차가 크다"며 "최근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경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년도 기대치는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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