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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단양 장애인단체 '맞손'

장애인 대표 단체, 합의문 통해 소통과 화합 선언
갈등 해결의 전령사 김문근 군수 역할 '톡톡'

  • 웹출고시간2022.12.26 13:25:27
  • 최종수정2022.12.26 13:25:27

단양지역 장애인 단체 대표들이 김문근 군수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의 복리증진과 화합을 위해 함께하기로 양손을 맞잡았다.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단양을 대표하는 두 장애인단체인 장애인단체 연합회와 지체장애인 협회는 26일 단양군청에서 만나 합의서를 작성하고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소통과 화합'의 단양의 시대 정신을 기치로 내건 김문근 군수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서로의 견해차로 반목을 거듭하던 두 단체가 합의서를 작성하고 함께하기로 선언한 것.

그동안 단양의 많은 장애인단체가 회원 수나 복지사업의 규모는 작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개별 재활 활동 등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갔다.

활동면에서 보면 다른 지역 장애인단체보다 더 왕성한 활동으로 단결은 단양이 최고라는 칭찬을 들었던 추억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단체든 간에 구성원들의 이견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며 장애인단체들은 전체 장애인의 권익을 위한다는 본질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방식을 두고는 조금씩 입장을 달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두 단체는 교류마저 소원해질 정도로 관계가 서먹해져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샀다.

그동안 6∼7년간의 실익 없는 소모전은 2천700여 명의 단양군 장애인들의 복리증진과 인식개선, 각종 맞춤 재활사업 등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군수는 두 단체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청취하고자 두 단체의 대표와 임원진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마련하고 진솔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두 단체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논리'(論理)보다는 '덕'(德)의 실천이 더 소중하다는 정신을 함께 공유하는 등 화합을 위해 중재에 나섰다.

김 군수는 "이번 합의는 시루섬의 기적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작된 '소통과 화합' 단양 정신의 또 하나 이정표"라며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단체 등에 선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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