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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석봉 시인 문학자료, 고향 영동 품으로

배우자 배우 최선자 씨, 문학자료 339점 영동군에 기증

  • 웹출고시간2021.09.13 10:13:05
  • 최종수정2021.09.13 13:31:40

고 구석봉 시인의 배우자인 배우 최선자(오른쪽 두번째) 씨가 구 시인의 문학자료 339점을 박세복 군수에게 기증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 출신의 대표적인 문인이자 전설 따라 삼천리를 집필한 방송작가로도 유명한 고 구석봉 시인의 배우자 배우 최선자(79) 씨가 구 시인의 육필원고 등 문학자료 339점을 영동군에 기증했다.

구 시인은 1956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제3회 학원문학상 대상을 6.25의 아픔을 다룬 시 '백년 후에 부르고 싶은 노래'로 수상 받고, 이후 시인, 소설가, 방송·시나리오 작가, 전기 작가 등 문학의 거의 전 분야에서 활동하며 역사 연구에도 참여한 영동군이 낳은 뛰어난 문인이다.

대중에게는 MBC의 최장수 인기 방송이었던 '전설 따라 삼천리'의 작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동군의 자랑거리, 유명한 감나무 가로수 길 또한 고향을 사랑한 구 시인이 큰 역할을 하며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배우자 최 씨와는 1968년 결혼, 1988년 향년 52세에 지병으로 안타깝게 별세했다.

고 구석봉 시인의 배우자인 배우 최선자 씨가 영동군에 기증한 구 시인의 문학자료 339점.

ⓒ 영동군
배우이자 성우인 최 씨는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입사한 후 수사반장, 순심이, 덕이, 전설의 고향, 인어 아가씨, 아현동 마님 등에 출연하였으며,'사랑의 미로'로 유명한 가수 최진희의 고모이기도 하다.

이날 최 씨는 박세복 영동군수에게 구 시인의 육필 원고 등 문학 자료를 기증하며 "평생 영동을 사랑하며 문학에의 집념을 불태우며 현대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구석봉 시인의 문학 자료를 고향 영동에 기증하게 되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석봉 시인의 다방면의 문학적 업적이 영동문학관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기증해주신 문학 자료를 통하여 구석봉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 씨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기증된 자료는 육필원고, 저서, 스크랩 자료, 사진, 학원문학상 상장 원본 등이며, 향후 영동문학관의 구석봉 시인 연구와 영동군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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