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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간부 직원 여직원 상습 성희롱 논란

지난 5월 성희롱 전수조사서 확인…간부 직원 직위해제·인사조치

  • 웹출고시간2020.07.23 17:15:19
  • 최종수정2020.07.23 17:15:19

권선욱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이 23일 도청 지방기자실을 찾아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산하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 간부 직원의 직장 내 여직원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23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 5월 성희롱·성폭력 관련 전문상담기관을 통해 성희롱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간부 직원 A씨가 여직원들을 성희롱해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공사는 피해자 보호를 이유를 구체적인 피해사례와 정확한 피해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여직원들이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공사는 A씨를 직위해제하고 인사조치 했지만 피해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피해자들은 사측에 △행위자 청렴감사팀장 겸직 해제 △피해자의 신상이 특정되지 않은 인사조치 △행위자비용부담·행위자인식개선 교육 △피해자 특정을 원치 않아 징계불요구 등을 요청했다.

한편, 공사가 이번 성희롱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는 여직원들이 사내 성희롱고충상담관을 통해 피해사실을 털어놨지만, 이들이 사건화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권선욱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은 "도 감사관실에서 방향을 제시해주면 징계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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