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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13 16:00:19
  • 최종수정2015.01.13 16:00:19

올겨울은 눈이 많다. 바람은 날 선 이빨처럼 날카롭다. 계속된 추위가 호수와 강가를 얼음세상으로 만든다. 가끔 떠가는 얼음조각들은 새로운 풍경을 창조한다. 혹한의 겨울이 그려낸 이색 풍경이다.

도담삼봉까지 두발로 걸어간다. 두껍게 언 얼음판이 아스팔트처럼 단단하다. 망설임 없이 얼음판 위로 올라선다. 삼도정까지 쭉 간다. 아이들의 미끄럼 놀이가 그칠 줄 모른다. 겨울여행의 알싸한 청량제다.

얼어붙은 설산(雪山)과 얼어붙은 강물이 화폭을 지배한다. 남한강이 단양을 휘감아 흐른다. 그 아래 충주호가 꽁꽁 얼어붙었다. 저 먼 동토(凍土)의 나라 풍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도 하얀 풍속화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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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