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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28 13:45:44
  • 최종수정2014.04.28 13:45:44
제천지역 소상공인들이 생계가 달린 문제로 속병을 앓고 있다.

대기업인 LG의 계열사인 GS리테일의 SSM(Super Super Market·기업형 슈퍼마켓) 진출이라는 끝없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제천시에는 GS리테일을 포함한 삼성계열의 에브리데이 슈퍼가 골목상권 내 입점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역 소상공인 및 사회단체의 반발에 제천시는 이를 불허하고 앞으로도 허가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에 에브리데이 슈퍼는 입점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GS리테일은 직영점의 입점이 아닌 편법을 동원해 지속적인 입점을 시도하며 소상공인을 핍박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가맹점 형태의 변종SSM을 통해 제천시의 슈퍼를 잠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지역 곳곳의 골목슈퍼 업주와 접촉을 갖고 있다.

즉 직영이 어려우니 가맹점 형식으로 자신들이 물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운영이 어려운 골목슈퍼의 경우 이들 대형 업체의 제안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으며 결국 월급을 받는 체인점의 한 점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제천지역 소상공인 및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7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입점저지에 나섰다.

참여 단체는 30개가 넘으며 제천 유사 이래 한 가지 이슈로 이렇게 많은 단체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윤리적, 도덕적 상도덕이라는 것은 전혀 없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대기업의 이 같은 공세는 지역 소상공인뿐만 아닌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천시뿐만 아닌 시민이 직접 나서야한다며 결사항쟁의 의사를 보이고 있다.

공식인구 14만여명에 실질 인구 9만도 안 되는 제천에는 이미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들어와 있고 기업형 슈퍼인 롯데슈퍼가 2개나 운영 중에 있다.

이 업체들이 제천시에서 빼가는 돈은 무려 일 년에 약1천200억으로 이 돈은 단 하루도 제천시에 머물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수많은 생명을 죽음의 사지로 몰아가고 사람보다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탐욕스러운 경쟁 풍토를 걷어내고 서로 상생하고 도와서 더불어 잘사는 상업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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