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2.07 14:24:12
  • 최종수정2023.02.07 14:24:12

옥천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수진(왼쪽) 경산토건 대표가 6일 고향 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낸 뒤 황규철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옥천군의 고향 사랑 기부금 창고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군내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수진 ㈜ 경산토건 대표가 고향 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쾌척했다.

㈜ 경산토건은 건설·건축·토목·조경 분야의 기업으로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이해 박 대표의 고향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현재 옥천 인근에서 거주한다.

그는 "고향 옥천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맡겼다"고 밝혔다.

옥천군의 고향 사랑 기부금은 설을 지나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남면 출신인 이용환 논산 육군훈련소장과 옥천읍 출신으로 대기업에 근무하는 김병욱 씨가 100만 원을 보내왔다. 또 청산면 출신인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부부가 100만 원을 냈다.

군의 고향 사랑 기부금 가운데 가장 빈도수가 높은 10만 원 기부자는 106명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김기철 씨는 매달 10만 원을 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처럼 군의 고향 사랑 기부금은 고향을 떠난 사람과 옥천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적지 않게 쌓이고 있다. 다만, 군은 현재 다른 지자체와 관계 등을 고려해 정확한 액수를 밝히진 않았다.

올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 고향 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일정 비율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개인이 연간 500만 원까지 낼 수 있다.

군은 현재 한우·잡곡·기름·벌꿀 세트 등 10종의 답례품을 마련했으나, 20종 이상으로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단순한 농특산물 공급에서 벗어나 농촌 체험, 수상레저 등 관광객을 늘릴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서 유동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한편 군은 옥천사랑 기부에 보답하기 위해 이달 내년도 기금사업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고향에 과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소중한 기금을 내준 분들게 감사하다"며 "한푼 두푼 모은 기부금이 누구를 위해 어떤 사업에 쓰일지 선제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