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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 끼도 부담" 시민 발길 몰리는 한식뷔페

고물가 시대 '가성비' 식당 열풍
대부분 식당 1만원 이상 …한식뷔페 6천~7천 원 선
치솟는 외식비에 저렴해 연령대 상관없이 몰려
치솟는 물가로 뷔페 운영 어려워
"7천 원대로 배불리 식사 할 수 있어 애용"

  • 웹출고시간2023.01.31 18:06:06
  • 최종수정2023.02.01 00:45:55

월급만 빼고 다오른다는 고물가시대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도시락 배달도 가능한 한식뷔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단돈 6천500원에 고기반찬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요"

청주의 한 한식 뷔페에서 만난 직장인 박호준(33)씨는 "치솟는 외식비에 타 식당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식뷔페로 오게됐다"며 "6천500원으로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배불리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경제난에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민들이 한끼에 7천 원 선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한식 뷔페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최근 대부분의 식당들이 가격을 크게 인상하며 한끼에 만 원이 넘고 있지만 한식뷔페는 그보다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한끼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의 한 한식 뷔페에는 낮 12시가 되자 2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손님들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기자도 돈을 내고 흰색 동그란 접시를 한 손에 들고 반찬을 담기 시작했다. 뷔페답게 메뉴는 정말 다양했다.

밥은 보리밥, 쌀밥 두 종류. 옆에 있는 제육 볶음과 어묵 소시지 볶음, 계란 후라이는 오늘의 인기메뉴다.
ⓒ 김용수기자
깨끗하게 씻은 풋고추와 배추, 최근 가격이 올라 '금(金)추'라고 불리는 상추도 한가득 쌓여 있다.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사람, 상추에 제육볶음 두 점 얹어 야무지게 쌈 싸 먹는 사람 등 먹는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는 모두 달콤한 식혜로 입가심한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잔뜩 먹고 내는 돈은 단돈 6천500원에 불과하다.

일주일에 두세 번 꼭 이곳을 방문한다는 20대 외국인 노동자 A씨는 "회사에서 지급하는 점심값이 7천 원이라 이곳을 자주 찾는다"며 "생각보다 음식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맛도 좋아서 회사 동료들도 애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 김용수기자
9년째 한자리에서 성안동 한식 뷔페를 운영하는 정현숙 사장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만 오르는 식료품 가격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격을 올리자니 손님이 줄어들 것 같고, 가격을 유지하자니 적자가 걱정되는 것이다.

결국 정 사장은 고민 끝에 2월부터 가격을 5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고기, 채소 등 가격이 오르지 않은 식자재가 없고 최근에는 가스비도 올랐다"며 "한식 뷔페는 500원만 가격을 올려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라 쉽사리 올릴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손님들은 500원을 인상하더라도 이 식당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김용수기자
직장인 B(52)씨는 "한 끼 1만 원이 넘는 고물가 시대에 7천 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겠냐"며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가성비 식당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자체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이곳 뿐이 아니다. 청주지역 대부분의 한식뷔페가 식사시간이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한식뷔페의 경우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 사례도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줄이 너무 길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며 "다음 번에는 조금 더 빨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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