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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책상 위에 탁상용 달력이 놓여 있네
서른 개의 눈빛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올망졸망 앉아 쏘아 보네
모양이 다르고 이름이 다른 것들이
토끼마냥 귀를 세우고 감시하네, 나를

하루의 마침표가 끝나면
나 또한 새벽을 기다리듯
너 또한 어둠을 깡충 뛰쳐나와
이름과 요일을 바꾸네

내가 노동을 하면
너도 땀 흘려 일하고
내가 친구랑 핸드폰으로 수다 떨면
너도 똑같이 따라 하네

너와 나는 얼굴은 달라도
사는 집은 같은 아파트
한 해씩 나이를 같이 먹고
행복을 추구하는 길도 같네

오, 12달 오솔길, 나의 소중한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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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