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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 청신호,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충북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 기대
정부사업비 지원율 25%…의료인재 수급 등 숙제 산적

  • 웹출고시간2022.12.28 10:37:51
  • 최종수정2022.12.28 10:37:51
[충북일보] 충주시는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이 '2022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의료 서비스가 취약하고 중증환자의 역외 유출이 많은 충북 북부지역에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질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충주시를 비롯해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은 지역 내 대표 의료 취약지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의 충북지역 의료 이용 미충족 현황을 보면 충주시 14.2%, 제천 11.2%, 단양 11.0% 등 도내 평균(8.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번 충주분원 사업으로 북부권 환자들의 의료 충족률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사업비 지원율이 25%에 불과하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증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으로 지역의 숙원이었던 충북 북부권 의료취약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분원은 오는 2029년까지 4천148억 원을 투입해 5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종배 국회의원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정부와 의료기관에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개선해 줄 것을 꾸준히 노력한 끝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이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의 과제인 국립대병원 국고지원율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을 통해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의료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이종배 국회의원, 충북대병원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충주분원 추진 과정에서 지역 내 다른 공공의료기관과 진료권 충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선 위탁운영방식을 검토하는 등의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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