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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았던 40년 공직생활, 청주서 마무리해 행복"

오세동 청주부시장 퇴임
코로나19 사태 속 시민안전
지역기업 보호 '전심전력'
"시정현안 잘 추진되길"

  • 웹출고시간2022.12.28 16:48:03
  • 최종수정2022.12.28 16:48:03

오세동(왼쪽) 청주부시장이 28일 퇴임식에 앞서 임시청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오세동 청주부시장이 28일 직원들의 박수 속에서 40년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 부시장은 이날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오 부시장은 1983년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총무과장, 정책기획관 행정국장 등 요직을 역임하고 지난 1월 청주시에 부임했다.

오 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임기를 시작했다.

오 부시장은 청주시정이 민선7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짓고, 활기차게 민선8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의 업무 수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 부시장은 주요 현안과 쟁점사업에 대해 수시로 테마회의를 주재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동시에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 청주시 공직자들에게는 존경받는 상사이자 귀감이 되는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부드러운 현장형 리더십'을 갖춘 오 부시장은 직접 발로 뛰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탁월한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지난 3월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1천여 명까지 급증한 당시 보건소 등 관련 부서와 전 직원을 동원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격리자 숙소 지원 등 체계적인 확진자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제설 문제가 불거진 이후 폭설 시 4개 구청, 관련 부서와 밤새 소통하고 현장을 다니며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폭염대응, 건설현장, 물놀이 시설 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곳은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 부시장은 부임 초부터 지역 기업 보호와 지원에 대해 각별히 신경썼다.

기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대화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 민관이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10월엔 '지역상품 공공구매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상품 우선 구매제도가 정착되도록 내부 방침을 마련했다.

오 부시장이 발표자로 나선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 공시제 부문에선 역대 최고 성적인 국무총리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오 부시장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시기에 부임해 온전한 일상으로 돌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 안타깝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지역 경제 안정과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국가 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 시청사건립 등 수없이 고민하던 시정 현안들은 우리 청주시 직원들이 잘 추진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나고 보니 꿈같았던 40년의 공직생활 마무리를 청주시 부시장으로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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