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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충북경제> 하반기 금리 인상…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Bye 2022 충북 경제 4. 충북 부동산
상반기까지 매매 활황 이어져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급… 공급물량 확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자 압박에 거래 '뚝'
9월 조정지역 해제됐지만 영향 '無'
부동산시장소비심리 위축, 매물적체, 외지 투자 줄어

  • 웹출고시간2022.12.29 17:47:53
  • 최종수정2022.12.29 17:47:53
[충북일보] 올 한해 충북도민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상반기까지 충북도내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내는 '영끌' 단어가 유행하고, 신규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연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는 부동산 시장에 냉기를 감돌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5월 청주시 청원구는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에 청원구 아파트를 시작으로 매매가가 상승했으며, 이는 다른 구(區) 지역으로 번져갔다.

인근지역인 세종·천안 등의 아파트 매매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청주는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같은 해 6월 청주는 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며 규제를 받게 됐다.

규제 속에서도 매매가의 상승세는 줄곧 이어졌다.

오히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른 대출(DSR)규제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로 전세대출 수요도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 8월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경제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중앙은행 금리는 1월 0.25%에서 12월 4.5%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 금리는 1월 1.25%에서 12월 3.25%까지 올라 2%p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2%p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7%까지 상승시켰다.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사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고, 이미 '영끌'로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다.

올해 충북도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를 살펴보면 △1월 110.9 △2월 111.0 △3월 113.9 △4월 112.1 △5월 113.6 △6월 108.1 △7월 102.3 △8월 95.4 △9월 97.4 △10월 90.9 △11월 91.4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과 거래 증가가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5월 113.6으로 연내 최고치를 도달한 이후 하락하던 지수는 기준금리 상승 시점인 8월부터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청주는 지난 9월 21일 조정지역에서 2년 3개월만에 해제됐지만, 침체기에 들어선 부동산 하락세는 막지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4주차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다 0.35%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38% 하락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거래 심리가 위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들의 투자도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도내 아파트 매입자 중 서울 거주자는 1월부터 5월까지 지속 증가한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 감소했다.

가장 매입이 많았던 5월 218호에 비해 10월은 25% 수준인 55호만 거래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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